KT아이컴 조영주 사장과 J폰의 존톰슨 부사장은 이날 비동기식 IMT-2000 서비스를 이용, 서울 코엑스 KT아이컴 시연장과 일본 도쿄의 J폰 본사 및 도쿄 시내 중심가를 연결하는 한·일 국제 영상 로밍 통화를 시연했다.
KT아이컴은 이를 통해 IMT-2000사업자로서는 최초로 국제 영상 로밍통화를 시연해 IMT-2000 시스
템 운영 기술 확보 및 향후 비동기 IMT-2000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양사는 지난 5개월간 로밍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해 왔으며, KT아이컴은 IMT-2000의 대표적인 국제로밍, 영상통화 시연에 성공해 ‘2002 FIFA월드컵’기간 중에 선보였던 시연서비스에 이어 상용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
2Ghz대역 비동기 IMT-2000은 2세대 GSM 방식에서 진화된 차세대 이동통신기술로서 하나의 단말기로 세계 어디에서든지 음성, 동영상, 데이터 등 무선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국제 영상 로밍 시연통화에서는 LG전자 장비로 구성된 KT아이컴망, 에릭슨장비로 구성된 J폰망과 단말기는 LG전자 영상 단말기(K-8000제품)가 사용됐다.
이번 시연에 국산 장비인 LG전자 단말기와 시스템이 사용돼 우리나라 비동기 IMT-2000 단말기 및 장비의 기술수준이 세계적 수준에 올랐음이 확인됐다.
또 해외업체의 장비와 완벽한 연동 시연으로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여준 것으로 KT아이컴은 평가했다.
김연학 상무는 “이번 시연통화 성공을 계기로 해외 이동통신사업자와 협력해 IMT-2000 글로벌 로밍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며 “상용화시점인 내년 동안만 세계 100여개 사업자와 글로벌 로밍 사업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아이컴은 향후 글로벌 데이터 로밍 기술을 발전시켜 고객이 해외에서도 국내에서와 유사하게 무선데이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갈 계획이다.
한편 J폰은 올해 5월 기준으로 1,250여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일본 이동전화사업자로서 세계 최대 모바일 이통사인 영국 보다폰이 1대 주주이다.
●사진설명 - 일본 동경의 J폰 본사 사옥에서 한 사용자가 KT아이컴과 J폰간의 비동기방식 IMT-2000을 이용한 국제 영상 로밍 통화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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