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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대 맞는 인력 양성 힘써야 -IT 리더스 포럼 맹활약 권혁조 광운대 교수
글로벌 시대 맞는 인력 양성 힘써야 -IT 리더스 포럼 맹활약 권혁조 광운대 교수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3.10.11 10:58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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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조 광운대 교수

권혁조 광운대 전자정보대학 교수는 30여년 동안 기업에서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에서 후학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권 교수는 신세기통신 사장 시절 퀄컴 기술을 도입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에 의한 차원 높은 이동전화서비스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이 밖에 해외기술을 국내에 들여와 굵직한 사업들을 성사시켜 국내 IT 산업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권 교수는 강단에서 정보통신의 기본지식과 경영 마인드를 결합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강의를 하고 있다.
또한 권 교수는 IT분야 리더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급변하고 있는 세계 IT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IT기업과 학계·연구기관 등과의 협력을 비롯한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된 'IT리더스 포럼'에서 감사와 운영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 모임을 통해 침체에 빠진 국내 IT산업의 활로를 모색하고 국내외 정보통신 교류촉진을 위한 자문, 회원간의 정보교류 및 신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데 일조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한 광운대 캠퍼스에서 권혁조 교수를 만나 현재 IT 분야의 최고 쟁점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최근 국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21C에 도약할 수 있는 핵심 산업분야가 IT분야라는데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특히 IT분야는 향후 50년 동안 국가의 핵심이 되는 산업입니다.
그러나 정부가 의욕적으로 준비한 벤처 육성 정책의 실패는 기술의 한계에 직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술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는 물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산업이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벤처가 기술 위주로 발전해 왔지만 경영과 기술이 접목되는 것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CDMA 경우처럼 원천기술을 개발하지 못했지만 기술을 응용해서 상용화하는데 자질이 있습니다.
이 같은 분야를 집중 육성함으로써 경쟁력을 키우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술 차별화를 통해 해외 진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성장동력에 대한 견해는
참여정부가 신성장동력 과제를 선정함과 동시에 정보통신부도 업무 영역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신성장동력 과제 선정은 새 장관 취임과 맞물려 시의적절한 정책이라고 봅니다.
산업자원부 및 과학기술부와 중첩되는 분야가 있다면 IT분야가 육성될 수 있도록 협의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한 목소리를 내고 정책적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국제 기술 표준에 맞춰 진행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통부가 벤처사업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정보격차를 줄이는데 힘써야 합니다.
-하나로통신 문제에 대한 의견은
통신분야의 세계적인 추세는 독과점시대에서 탈피해 경쟁체제로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KT에 대항해서 하나로통신이 경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소비자 선택이 넓어지고 경쟁을 통한 기술개발 경쟁이 가능합니다.
그동안 하나로통신의 경우 인프라투자로 인한 자본 잠식과 마케팅 부문이 취약했던 것을 극복해야 합니다.
정부는 공정한 체제를 위해 환경을 조성하고 기술개발과 고객만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어떤 방법이든지 하나로통신이 생존을 통해 유선 통신시장에 경쟁체제가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감에서 CDMA 휴대폰 도청에 대한 문제가 다시 제기됐는데
최근 복제를 통해 휴대폰 도청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90년대 퀄컴으로부터 CDMA 도입시 아날로그보다 10∼15배 전파사용과 저전력 등의 장점과 함께 보안이 잘 되다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통신의 기본인 보안이 유지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안보분야나 국가에 유해를 가할 수 있는 경우에 한해 필요할 경우도 있겠지만 이 것도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일반 국민의 사생활이 침해받아서는 안 됩니다.
-유효경쟁체제에 관한 논란이 끝없는데
이동전화 사업초기에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 SK텔레콤과 신세기의 2강 체제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위해 한동안 5개 업체 체제로 운영됐습니다.
이동통신시장은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간의 합병을 통해 현재의 3개 업체 체제로 변모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용자 측면에서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우수한 서비스가 공급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덤핑은 물론 사업자들의 이전투구식 싸움이 있었던 것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현재 SK텔레콤의 경우 순이익이 LG텔레콤의 매출을 넘어설 정도로 문제가 되고 있으며 가입자도 가입자 규모면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쟁체제가 되기 위해서는 보조금 등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후발업체들도 정부만 탓할 것이 아니라 기술의 차별화는 물론 영업강화를 통해 이를 극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박남수기자 wpcpark@koit.co.kr

[학력]58년 경동고졸 63년 서울대 문리대 외교학과졸 71년 미국 워싱턴대 경영대학원졸 92년 경영학박사(광운대)
[경력]82년 동양씨스템산업 사장 83∼88년 동양정밀 사장 85년 정보산업협회 부회장 87년 사무자동화연구회장 88년 동양정밀 부회장 89년 성남상공회의소 회장 91년 신세기이동통신 사장 94년 (주)신세기통신 사장 95년 POSCO경영연구소 선임연구위원 96년 포스데이타(주) 상임고문 99년 광운대 전파공학과 교수(현)
[상벌]대통령표창,산업포장
[저서]'경영학 원론' '정보통신과 경영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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