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KT, 하나로통신 등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무선가입자망(WLL)용으로 할당된 2.3GHz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서두르고 있다.
이는 최근 정보통신부가 지난 98년 KT와 하나로통신에 할당한 2.3GHz 대역 주파수의 활용이 더디다는 판단하에 용도변경과 회수여부 등을 검토함에 따라 사업자가 이를 막기 위한 차원에서 전개되고 있는 것.
KT(www.kt.co.kr 대표 이상철)은 지난 16일 LG전자(www.lge.co.kr 대표 구자홍)와 2.3GHz 대역의 무선가입자망용 주파수를 활용한 초고속 무선데이터 기술 및 서비스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협약서에서 초고속 무선데이터 서비스의 조기 상용화와 이 분야의 국내 산업 활성화 및 해외시장 공동 진출을 위해 서비스 공동개발 등의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2.3GHz대에서 활용 가능한 유망기술을 선정해 시험시스템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서비스 상용화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상훈 KT 연구개발본부장은 “올해 하반기 중 2Mbps급의 초고속 무선데이터 서비스의 상용화 준비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서비스 제공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초고속 무선데이터 서비스는 무선랜이 핫스팟 위주의 옥내 서비스로 한정되고, 주파수 간섭으로 인한 품질 저하 등의 단점이 있어 이를 보완한 차별화된 형태의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로통신(www.hanaro.com 대표 신윤식)은 지난 1월 ‘차세대 무선사업 추진계획’에서 2.3GHz 대역을 이용한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속도와 품질, 안정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핵심 기술개발을 통해 유무선이 통합된 4세대 통신서비스 기술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일본 교세라와 협력해 현재 1Mbps급인 2.3GHz 대역의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 속도를 내년 상반기까지 2Mbps급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향후 2.3GHz 대역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미국, 일본 등 세계유수의 통신장비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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