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모든 생활요금도 휴대폰으로 지불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휴대폰 하나만 지니고 있으면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은 물론 터널 비용을 지불하고, 민원서류 발급과 주유소, 백화점, 할인점, 패밀리 레스토랑 등에서 적외선 통신을 이용해 휴대폰 신용카드로 결제를 할 수 있는 UMPS(Universal Mobile Payment Service)가 선보이기 때문.
LG텔레콤, 하렉스인포텍, 국민카드, 성남시는 최근 협정식을 맺고 내년 초부터 성남시를 대상으로 휴대폰 하나로 모든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는 적외선 지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에 신용카드 정보를 내장해 휴대폰의 버튼만 누르면 적외선으로 카드정보가 전달돼 결제할 수 있는 지불서비스(ZOOP).
특히 이번에 선보이게 될 지불서비스는 지난 4월 세계 표준안으로도 발표된 순수 우리 기술이며, 성남시에서 상용화되면 세계 최초의 적외선 지불 서비스 도시로 발돋움하게 되는 것이다.
성남시는 우선 청사내 현금자동인출기, 무인 민원서류 발급기, 자동판매기, 구내식당 및 매점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고 향후 시청 주변 상점, 식당 등은 물론 관내 다중 시설인 백화점, 대형할인점, 주유소 등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병량 성남시장은 "전자화폐와는 달리 기술의 해외의존도가 없는 세계 표준안으로 발표된 순수 우리 기술이며 호완성에도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인프라 비용이 월등하게 저렴하며 휴대폰 하나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디지털 성남시 프로젝트에 가장 적당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한편 LG텔레콤과 하렉스인포텍은 "적외선 지불서비스가 가능한 ZOOP폰을 내년초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성남시를 시작으로 서울, 부산을 비롯해 월드컵이 개최되는 10개 도시를 중심으로 휴대폰 지불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서비스는 적외선을 이용해 휴대폰에 입력돼 있는 신용카드 정보를 전달하게 된다. 이때 사용되는 적외선은 일반 정보를 전달하는 적외선이 아니라, 금융결제용 통신 적외선(IrFM: Infrared Financial Messaging)으로 금융기관에서 채택, 보안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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