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은 최근 베트남 넷남(NetNam)사와 초고속인터넷사업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정을 체결하고 동남아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하나로통신은 인터넷인구 300여만명중 절반 이상이 전화모뎀을 사용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PDS테크놀로지와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하나로통신은 현금투자는 최대한 배제하면서 장비중계 및 컨설팅 협력에 역량을 집중하는 쪽으로 해외 초고속인터넷 사업의 방향을 잡고 있다. 또 자사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장비운용 노하우와 기술력을 제공하고 현지업체는 현지 시장개척을 위한 최대한의 편의를 하나로통신에 제공케 하는 등 윈-윈 전략을 바탕으로 초고속인터넷 보급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앞서 한국통신은 지난 17일 베트남 우전공사인 VNPT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하노이 남서부에 위치한 중소도시 하이퐁에 초고속인터넷망을 시범적으로 구축키로 했다. 한통이 12월부터 2개월간 망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VNPT가 내년 2월부터 초고속인터넷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한통 관계자는 “루슨트, 씨멘스, 시스코 등 세계 유수의 통신장비업체가 시범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지만 VNPT와 4000만달러 규모의 전화망 확장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KT의 기술력과 신뢰도가 앞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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