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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 PLC주파수 대역 확대 기대-우려 교차
정통부 PLC주파수 대역 확대 기대-우려 교차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10.27 10:19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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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향상 관련산업 육성 계기" 대환영
"기술적문제 산적 상용화 걸림돌" 시각도



정부가 전력선 통신(PLC)용 주파수 대역을 확대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키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업계의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25일 방송, 아마추어 무선 등과의 혼신 우려로 엄격히 제한해 왔던 전력선 통신이 새로운 수출품목으로 부상함에 따라 전력선 통신 주파수 대역을 확대하는 등 전력선 통신을 전면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들에게 한정됐던 전력선 통신 수혜가 앞으로는 대부분의 전력선통신 장비 제조업체들로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젤라인, 플레넷, 피엘콤 등 PLC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던 업체들은 정부의 이번 조치가 국내 PLC 기술 수준을 한단계 높이고 관련 산업을 발굴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 PLC를 이용한 홈네트워크 제품을 상용화, 최첨단 전력선 홈 네트워크 아파트 단지를 구축한 삼성전자는 전력선 통신이 전면 허용될 경우 자사의 홈 네트워크 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홈네트워킹 기술로 블루투스와 PLC기술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정부가 'PLC 활성화 계획'을 제시함에 따라 향후 전력선을 이용한 홈네트워킹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PLC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PLC 부정론의 핵심은 전력선 통신이 완전한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전송속도 저하 등 여러 가지 기술적 문제점들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것. 특히 PLC 특유의 노이즈 문제, 회선 연장에 따른 신호감쇠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아 PLC 상용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용화 시기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 주요 PLC업체들은 조만간 전력선을 이용한 고속 통신기술과 설비의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상황. 하지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구내통신 제조업체 관계자는 "하나의 전력선에 여러 가구가 연결돼 있고 다시 한 콘센트에 다양한 가전기기가 사용되는 상황에서 PLC서비스가 시작되더라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기까지는 적어도 3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통부는 주파수 대역을 확대하기 앞서 방송 아마추어 설비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전파연구소를 통해 전자파방사, 간섭 혼신 등 적정한 전력선 통신용 기술기준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검토가 끝나는 대로 올해 안에 구체적인 정책방향을 마련, 발표할 계획이다.

□ 용어해설 = 전력선통신(Power Line Communication)이란 전기가 공급되는 전력선을 이용해 저속 및 고속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디지털 데이터 통신 방식을 말한다. 전력선 통신은주파수와 전송방식에 총 4가지로 분류된다. 주파수면에서는 9∼450KHz의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는 저주파 방식과 450KHz∼30MHz의 고주파 방식이 있고 전송면에서는 전기반송파를 이용하는 것과 안하는 방식이 있다. 저주파일 경우 데이터 전송속도가 9천600bps이며 고주파일 때는 1Mbp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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