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없인 못살아 14%
실생활에서뿐만 아닌 사이버공간에서 나의 라이프스타일은 어떤 유형일까.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하나의 일상생활 속 무대가 되어 감에 따라 네티즌들은 이런 의문을 한번쯤 해봤을 것이다. 최근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이 될만한 결과가 발표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주)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 대표 이재웅)이 엔아이코리아와 함께 가입자 27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네티즌들은 '인터넷 의존형' '편의 추구형' '경제적 이익추구형' '수동적 동조형' '인터넷 거래거부형' 등 5가지 유형을 나타낸다고 발표했다.
가장 많은 유형을 차지한 것은 '경제적 이익추구형'으로 전체 응답자의 30.9%에 달했으며, 이들은 인터넷을 인터넷금융과 인터넷뱅킹 등을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실생활에서는 쇼핑을 할 때 상설할인매장 등을 이용하는 실속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세 이상(40.0%), 40대 이상(51.6%)의 주로 고 연령층이 많았으며 직업별로는 자영업(40.8%), 주부(45.0%)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많은 유형을 차지한 것은 '편의 추구형'이었으며 전체 응답자의 27%에 달했다.
이들은 인터넷이용에 적극적인 편이지만 게임·오락·문화 등의 컨텐츠 이용률은 낮은 특성을 보였다. 또한 이들은 오프라인에서는 유행이나 브랜드보다는 품질을 중요시하고, 특히 식생활에서 미식가적인 성향을 띠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유형에 해당하는 네티즌들은 연령별로는 25∼29세(38%)가 가장 많았고 학력별로는 대재이상(32.1%), 직업별로는 사무·기술직(36.7%), 전문·자유직(35.4%) 순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인터넷 없이는 죽어도 못산다'는 '인터넷 의존형'은 전체 응답자의 14.4%에 달했으며, 이들은 생활에 필요한 제반 정보 및 각종 오락·레저활동을 인터넷을 통해 해결한다고 대답했다. 이 유형에 속하는 네티즌 중 인터넷 이용시간이 1주 평균 40시간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이 20.8%에 달했으며 인터넷 사용기간도 3년 이상된 사용자가 17.6%였다.
'수동적 동조형'에 속하는 네티즌들은 전체 응답자의 18.1%였으며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주로 게임이나 오락을 즐기는 유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유형은 주로 18세 미만의 학생 등 저 연령층이 28.8%로 가장 많았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9.4%를 차지한 '인터넷 거래 거부형'은 인터넷을 이용은 하지만 인터넷 상거래에 부정적인 인식을 나타냈다. 이들은 주로 저 연령층과 저 학력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았으나, 인터넷의 기능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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