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최초의 방화벽 K4인증을 획득했던 시큐어소프트(www.securesoft.co.kr 대표 김홍선)가 그 선점효과로 인해 시장을 거의 독점했던 것과 달리 IDS 시장에서는 K4인증이 시장지배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 근거로는 우선 방화벽이 앞선 보안 시스템이 거의 전무하던 와중에 기본적인 보안제품으로 인식됐던 것에 비해 IDS는 부차적인 보안제품이라는 인식이 크다는 점이다.
평가기관인 정보보호진흥원과 평가 계약을 맺은 업체들이 평가계약 자체를 마케팅에 충분히 활용해 왔던 것도 이유가 된다. 현재 IDS K4인증을 받은 인젠(www.inzen.com 대표 임병동)과 펜타시큐리티시스템(www.pentasecurity.com 대표 이석우)의 시장 점유율은 굳이 K4인증과 관계 없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방화벽 평가 당시보다는 진흥원의 인력이 보충돼 평가 진행의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라지긴 했지만 어느 업체의 제품이 평가를 진행 중인지, 인증 발급의 순서와 시기가 언제인지가 구체적인 예상이 가능하다. 따라서 K4인증으로 인해 시장이 돌출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추측이라는 것이다.
또 K4인증을 요구하는 공공부문의 올해 예산집행이 상당부분 이미 이뤄진 상태여서 올해 안에는 수요의 대폭 증가가 힘들다는 전망이다. 게다가 올해 안에 몇 개의 K4인증이 추가 발급될 것을 감안할 때, '최초의' K4인증이 가져올 부수적인 효과는 그만큼 적어진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조만간 K4인증 획득을 앞두고 있는 업체들은 여전히 K4인증의 효과를 확신하고 있는데다 많은 공공기관이 K4인증 발급을 기다려 예산집행을 미루고 있던 터라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반적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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