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업체 간 출혈경쟁이 심화돼 앞으로는 단순한 네트워크 구축보다는 이미 구축되어 있는 네트워크에 대한 통합(NI: Network Integration)과 컨설팅 서비스가 새로운 황금시장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네트워크 인프라구축이나 장비유통사업이 수익적인 면에서 그리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컨설팅이나 통합서비스로 시장의 흐름이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지난해 전세계 네트워크 컨설팅 및 통합서비스시장규모가 182억 달러였으나 오는 2005년에는 398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DC가 이 시장에 이렇게 후한 점수를 준 이유는 이제는 네트워크시장이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이르러 새로운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보다는 기존에 구축되어 있는 인프라에 대한 관리와 컨설팅, 통합 등에 투자가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에 바탕을 두고 있다.
또한 IDC는 특히 정보보안부문과 프로젝트관리, 네트워크 계획 및 설치, 액세스 설비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 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네트워크 컨설팅 및 통합서비스시장은 미국을 제외하고 전세계적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가장 큰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오는 2005년까지 전 세계시장이 17%씩 성장하는 는 반면 아시아태평양지역은 31%의 고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내에서도 네트워크업체들이 컨설팅부분과 관리서비스제공(MSP:Managed Service Provider)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내는 외국과는 환경이 엄연히 다르며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의견이다.
업계에서는 외국의 경우 컨설팅 서비스에 대해 당연히 돈을 내야 한다는 인식과는 달리 국내의 대부분의 업체들이 아직까지도 컨설팅을 덤으로 주어지는 서비스로 알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이제 시작단계인 시장이 벌써부터 출혈경쟁으로 인해 인건비도 제대로 못 건지는 수준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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