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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 CDMA 시장 진출 의미
삼성전자 중국 CDMA 시장 진출 의미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4.28 11:05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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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강국 위상 높인 쾌거
만리장성 넘어 범아시아 벨트형성 가능성 열어

중국 차이나유니콤이 실시한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 이동통신 사업에 삼성 전자가 참여키로 최종 확정됐다.
삼성전자는 당초 입찰자격을 얻은 9개지역 중 허베이(河北, 인구 약7000만), 상하이 (上海, 1700만), 텐진(天津, 1100만), 푸젠(福建, 3500만) 등 4개 핵심 지역에서 장비공 급권을 획득함으로써 장기적인 중국진출기반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삼성전 자와 중국 상하이벨간의 합작도 곧 국무원의 승인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스템 입찰로 삼성전자는 1차분 약 1억5천만 달러 규모의 시스템 수출물량을 일단 확보했으며 해당 지역에서 단말기를 독점 공급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구축함 으로써 내년 초까지 약 5억 달러 이상의 수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입찰에서 모토롤라, 루슨트, 노텔, 에릭슨 등 세계 메이저급 이동 통신장비업체들과 대등한 경쟁을 벌임으로써 세계 5대 CDMA시스템업체로 발돋음하 는 한편 최대의 CDMA단말기 업체로 입지를 굳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삼성의 중국 CDMA사업 진출은 중국이 한국을 CDMA 종주국으로 인정한 동시에 CDMA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확인시켜준 쾌거로 평가된다. 아울러 향후 운영업체 와 중소단말기, 부품,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의 중국진출도 더욱 활기를 띠게 됐다.
이번 입찰 성공으로 한국은 앞으로 5년간 중국 CDMA 사업 참가를 보장받게 됐으 며 우리 기업의 시스템과 단말기, 부품 등 전체 CDMA중국시장 수출규모는 100억 달 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지난 98년 11월 한·중 정상회담 합의에서 시작된 CDMA 협력은 2차례 특 사파견과 여러 차례의 정부·기업간 협의를 통해 3년만에 본격적인 한·중 CDMA전 면적 협력관계로 진입하게 됐으며, 향후 4년간 2세대 한·중 CDMA협력시대가 열리 게 됐다.

이에 앞서 양승택 정보통신부장관은 지난 4월20일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 문, 주룽지(朱鎔基) 총리에게 중국의 거대한 시장과 한국의 기술력을 결합, 세계로 진 출하자는 뜻을 밝혀 두나라 CDMA협력에 대한 김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한 바 있다.

중국의 CDMA 본격화로 동북아지역에서 CDMA를 통한 로밍이 가능해졌으며, 대 만·베트남·몽골 등 주변국의 CDMA채택과 사업 본격화가 잇달을 것으로 보여 아 시아 CDMA밸트 형성이 가시화돼 우리나라 CDMA산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 망된다.
한편, 삼성전자와 함께 입찰자격업체로 참여한 LG전자는 기술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입찰예정 가격을 비교적 높게 제출해 낙찰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 데, 곧 예상되는 추가입찰과 단말기 입찰에 참여해 중국시장에 재진입을 추진할 것으 로 보인다.

◇ 향후 정부 대책 = 이번 대형 시스템업체간 한·중 CDMA 협력성사를 계기로 정부는 CDMA해외진출을 주요 국책사업으로 지정, 이동통신 수출 100억 달러 달성, 세계 최고기업 보유, 운영업체간 로밍협력 강화를 비롯 중계기·부품·단말기 등 중 소기업간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CDMA 해외진출종합계획`을 마련, 한·중 중소기업간 합작기업설립, 한·중 이동통신공동연구센터설립(베이징), CDMA해외진출지원팀 설치 등 종합지원체제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중국시장 전망 = 이미 9,000만 가입자를 넘어서고 있는 중국 이동통신인구는 올 해 말 약 1억2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제1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GSM)과 제2사 업자인 차이나유니콤(CDMA)간 표준경쟁도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차이나유니콤은 CDMA분야에서 향후 4년간 약 7,00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 보할 것으로 보이며, 시스템·단말기·부품을 포함한 전체시장규모는 약 500억 달러 (한화 약 60조원)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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