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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네트워크 댁내망
홈네트워크 댁내망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07.15 10:35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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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네트워킹 시장 현주소·발전 과제
제품 출시 '봇물' …주도권 향방 관심
통합표준 부재…기술상용화에 걸림돌
상호운용 가능한 미들웨어 개발 시급

홈네트워킹은 특정업계가 주도하는 산업이 아니고 정보가전 업계, 네트워크 장비 업계, 통신사업자, 방송사업자, 콘텐츠 및 솔루션 업계, 건설 업계 등 다양한 분야가 두루 참여하는 종합적인 성격을 띤다.

특히 기술분야에서 '댁내망 기술'은 홈네트워킹 산업에 뛰어든 업체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댁내망이 어떤 방식으로 구축되느냐'에 따라 장비 및 솔루션 개발이 이뤄지고 서비스 형태도 결정되기 때문이다.

세확대를 위해 업계간 '합종연횡'과 경쟁사와의 '적과의 동침'이 이뤄지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비롯된다.

아울러 홈네트워킹 시장이 확대되고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단말기간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는 '홈게이트웨이'는 그 가치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홈게이트웨이 전문업체, 가전업체, PC업체, 네트워킹 전문 업체 등 제조사들은 저마다의 장점을 내세우며 각각의 '홈게이트웨이'를 출시하고 있다.
향후 '댁내망 기술'과 '홈게이트웨이' 시장에서 어느 기술이 주도권을 쥐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댁내망 기술' 무선랜이 중심
홈네트워킹을 구현하는 댁내망 기술은 크게 유선과 무선으로 나눌 수 있다. 유선에는 전화선, 전력선, 이더넷, IEEE1394, USB 등이 있고, 무선으로는 무선랜, HomeRF, 블루투스, UltraWideBand(UWB), Zigbee, 하이퍼LAN 등이 있다.
이들 기술은 성능, 가격 등에서 각각 장단점이 있을 뿐 아니라 주택의 특성 등도 고려돼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조차도 어떤 기술이 댁내망 기술로 유력할 지 섣불리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신규 주택 건설시 채택하는 이더넷이 유선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앞으로는 설치의 편리성 때문에 무선 기술이 유선보다 선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최근 홈네트워킹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홈네트워킹에 가장 적합한 기술로 무선랜이 선택됐다. 다음으로 이더넷과 전력선이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앞으로 무선랜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력선의 경우 다양한 기술간 융합이 문제가 되며 기타 유선솔루션은 배선문제로, 무선중 블루투스는 현재 홈 환경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특정 기술이 독자적으로 발전하기보다는 여러 기술이 주택특성, 사업자의 의지와 맞물려 혼재된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별기기간 네트워킹이나 컨트롤 네트워킹의 경우 기술적 특성으로 인해 블루투스나 무선랜과 같은 무선계 기술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규 주택은 유선과 무선 등 다양한 댁내 기술을 선택할 수 있지만 기존 노후화된 주택에는 무선기술이 더욱 선호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통신사업자들은 시장개척 수단으로 무선랜을 홈네트워크 댁내 기술로 적극 구성하고 있다.
유선 전송 기술 분야에서는 AV기기, PC간 연결은 IEEE1394 우세가 예상되고 전체 네트워크 부문에서는 전화선(홈PNA)과 전력선(PLC)이 경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선에서는 무선랜이 기업용 시장에 먼저 진입한 수 가정용 시장으로 확산되고 블루투스는 개인 네트워크 분야에서 선전이 기대된다.

홈게이트웨이 시장 전문업체가 주도
홈게이트웨이는 가정에서 PC 및 정보가전기기들을 연결하고 관리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가정과 외부 인터넷망을 연결하는 기능을 갖는다. 즉 홈 게이트웨이를 이용하면 가정 내부의 정보기기들을 유·무선 통합방식으로 연결해 가정내 어느 곳에서나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외부 인터넷망에 접속해 전화통화, 초고속인터넷 접속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광의의 의미로는 가정내 서비스 다양화에 대응하기 위해 서버기능이나 축적기능까지 포함되면서 정보가전 시스템의 중심으로서 개념이 대두되고 있다.
이 시장에는 기존 PC 관련 대기업 뿐 아니라 소니, 파나소닉 등 가전업체들이 도전장을 던지고 있으며 네트워킹 장비 업체 또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러나 홈게이트웨이가 가정내 접속 단말의 연결이나 프로토콜의 다양성을 해결해야 하고 항상 인터넷에 접속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홈네트워킹 전문기기가 중심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PC, 가전산업 등 기존 산업에서의 경쟁우위가 홈게이트웨이 시장으로 연계되지는 않을 전망이며 홈네트워킹 표준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업체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 홈게이트웨이 발전단계
ㅇ제1세대 = 전기, 가스, 수도와 같은 공익설비 업체들이 자동검침 및 합리적인 에너지 사용을 도모하기 위해 사용하던 것들이다. 이는 고속 인터넷 접속이라는 요구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므로 진정한 의미의 홈게이트웨이로 볼 수는 없다.
ㅇ제2세대 = 하나의 WAN(Wide Area Network) 회선을 하나의 LAN 접속에 연결해주는 장치를 말한다. 지난 99년 중반 이러한 구성을 지닌 디지털 모뎀이 PC에 연결돼 PC가 라우팅 기능과 함께 대부분의 IP 주소관리를 수행하는 형태를 띠었다.
ㅇ 제3세대 = 무선, DSL, 케이블 등 복수의 WAN 접속 및 이더넷(Ethernet), HomePNA, RF 등 LAN 접속을 종단(terminate)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장치들을 의미한다. 제3세대 홈게이트웨이는 기술개발이나 상용화 측면에서 아직 완전히 정립되지 않은 상태다.

□ 홈게이트웨이 표준 부재 걸림돌
국내에서 개발중인 홈게이트웨이 관련 기기들은 다수 업체가 개발하고 있으나 이러한 기기들의 상호운용성에 대한 통합표준은 부재한 상황이다. 일례로 국내 PLC 방식은 업체마다 다른 표준을 사용해 홈게이트웨이의 표준화된 모델 개발이 곤란하고 일반인의 가전기기 선택의 폭을 제한한다. 삼성의 경우 Lonworks PLC 표준을 채택하고 있으며 LG전자는 LnCP 표준을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홈게이트웨이에 탑재되는 미들웨어간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통합 미들웨어 개발이 절실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와 관련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PLC포럼과 연계해 PLC모뎀 등에 대한 표준화를 올 상반기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홈네트워크 미들웨어 표준은 올해 말 완료할 계획이다.

홈네트워킹 댁내망 기술 특징

□ 홈PNA(Home Phoneline Network Alliance)
전화선로를 이용하는 유선 홈네트워크 기술이다. 지난 98년 6월 쓰리콤, AMD, 루슨트테크놀로지, IBM, 컴팩, AT&T, HP, 인텔, 커넥선트, 에피그램, Tut시스템즈 등 11개 업체가 주도해 만든 홈네트워킹 표준화단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현재 10Mbps급에서 100Mbps급으로 발전하면서 홈네트워크의 백본 기술로 대두되고 있다.
홈PNA는 신호간섭현상, VDSL과의 연계 문제 등으로 사업초기 상용화가 불투명했지만 한 컴퓨터의 인터넷 연결만으로 네트워크상의 모든 컴퓨터가 인터넷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과 전화라인을 통해 신호가 이동하기 때문에 외부 조건과 관계없이 신속한 연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장치들이 유선으로 네트워크에 연결돼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 PLC(Power Line Communications)
전력선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한다. PLC는 추가 배선의 불필요성과 전기를 이용하는 모든 제품에 사용이 가능해 홈PNA, 무선랜 등 다른 프로토콜보다 경제적으로 가장 유력하다. 최초의 홈네트워크들은 주택 자동화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저속(60bps) 방식인 X-10 플랫폼을 기초로 형성됐다.
전송장애와 간섭을 받을 수 있고 표준이 없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 이더넷
데이터 통신에서 매우 오랫동안 검증된 LAN 기술이다. 이 기술은 고속(10Mbps와 100Mbps)으로 안전하며 신뢰할 수 있고 가격 역시 저렴하다. 단말 장치들은 동축케이블 또는 UTP(Unshielded Twisted Pair)에 연결돼 CSMA/CD 프로토콜을 매체접근제어 프로토콜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네트워크의 관리와 셋업 중에 야기되는 문제로 인해 네트워크 관리를 목적으로 허브를 필요로 한다.
현재 UPT를 통해 1000Mbps의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IEEE802.3a가 표준화 완료 상태에 있으며, 이 기술을 이용한 장비가 출시되고 있다.

□ IEEE1394
400Mbps의 고속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AV와 화상통신 등에 유리한 대용량의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홈네트워크 분야가 데이터에서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로의 확산될 경우 짧은 전송거리로 인해 뒷전으로 밀렸던 전세를 다시 한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 전송 표준으로서의 IEEE1394의 주된 장점은 가전 산업과 PC 산업이 모두 이를 차세대 데이터 전송 표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데 있다. 디지털 카메라, 디지털 VCR, 그리고 고용량 데이터 저장 장치들은 이미 IEEE 1394 인터페이스를 결합하고 있으며, 조만간 소비자용 PC에서도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 무선랜
무선랜은 고비용, 보안, 주파수 간섭문제 등으로 인해 당장 활성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빠른 시일내에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소비자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여 가정내 홈네트워킹망 구성에 있어 한 축을 차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1999년 확정된 무선랜 IEEE802.11 표준은 케이블 배선이 필요 없고, 이동하면서 기반 랜에 접속하는 통신 형태로, 신속하게 랜을 구성할 수 있다. 또 망구조 변경이 용이하다는 장점으로 재해 현장, 전시회, 원서 접수 현장, 유통 창고 등에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다만 기지국이 필요하고 높은 비용, 동작 범위 및 구조적 장애물 가짐 등 단점으로 제기된다.

□ HomeRF(Home Radio Frequency)
HomeRF는 PC, 주변기기, 통신,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의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들을 회원으로 하고 있는 HomeRF WG에서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무선의 네트워킹 기술(RF)에 집중하고 있는 표준 및 워킹 그룹이 있으며, 여기에는 IEEE 802.11, HomeRF, Bluetooth, SWAP 등이 포함된다. 무선 기반의 전송 구성요소 기술은 다양한 정보를 가정에 공급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무선의 RF 기술은 유연성과 이동성, 그리고 배선 없이 네트워킹할 수 있는 능력 등으로 인해 출현하고 있는 네트워크 중심적인 가정에서 선택되는 홈네트워킹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블루투스
2.4GHz ISM 대역의 라디오 주파수를 사용함으로써 장애물이 있을 경우에도 무선 데이터통신을 구현한다. 전송속도는 720Kbps∼1Mbps대이며 전송거리는 10m이내이다. 특히 조명, 에어컨, 방범장치, 냉장고 등 홈네트워킹에 이용되는 정보가전들의 경우 수백bps 정도의 저속 네트워크 만으로도 가능하다는 점과 다른 시스템보다 가격이 싼 점을 고려해 홈 네트워킹분야에서 상당히 각광을 받고 있다.
이동전화 단말기, PDA 등 개인 통신기기와 헤드셋, 키보드, 프린터와 같은 주변기기, 유선으로 PC에 접속된 기기들과 같은 개인용 네트워크로써 디자인됐다. 제한된 동작범위와 낮은 데이터 전송속도가 단점이다.

2004-02-02 10:02:36

김영길 기자 young@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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