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N 전용 라우터등 강세…향후 전망 밝아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에서 VPN(가상사설망)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ATS(Advanced Technology Sales)팀 김창규 차장은 국내 VPN 장비 시장에서도 시스코 돌풍이 불 것이라고 거침없이 말한다.
김 차장은 "시스코는 세계 VPN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선도기업"이라며 "시스코 장비가 성능면에서 경쟁사보다 월등한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곧 이러한 명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그동안 시장을 이끌던 공공기관, 금융권 시장은 외국 기업 참여가 불가능했던 점을 감안할 때 주도권 경쟁 진검승부는 외국 기업 참여가 열린 일반기업 시장에서 판가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VPN 등 보안장비를 차세대 핵심품목으로 정하고 이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결과 1년이 지난 지금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매출이 늘어났다.
특히 기업, 유통, 학교 등 전분야에서 실적을 거두고 있어 앞으로 성장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게 김 차장의 설명이다.
"시스코시스템즈는 네트워크 전반에서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40여종의 다양한 VPN 장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스코시스템즈는 고객의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고객에게 딱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김 차장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 최적의 장비를 공급할 수 있다"며 "다양한 환경을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시스코시스템즈의 컨설팅 능력은 최고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특히 취약부분을 진단한 뒤 분석, 보완, 구축하고 다시 취약부분을 진단하는 시스코시스템즈만의 'SAFE 운영체계'는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스코시스템즈의 차별화된 무기로 VPN 전용 라우터를 꼽았다. 라우터에 VPN 모듈을 장착한 이 장비는 본사에 연결해 암호화 통신을 하는 것이 아닌 지사 대 지사 암호화통신이 가능해 높은 속도 및 안정성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
김 차장은 국내 VPN 시장 전망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다. 보안에 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지면서 보안장비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
더욱이 VPN 장비는 비용절감에도 높은 효과가 있어 불경기에도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김 차장은 "국내 시장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선진기술 도입과 정보통신 환경이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국내 초고속인터넷 환경은 VPN이 xDSL 라인을 이용하는 만큼 국내 VPN 시장이 활성화되는 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CC인증은 단기적으로는 중소 국내기업이 규모가 큰 외국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국기업의 선진기술을 도입함으로써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소견을 밝혔다.
그는 "시스코의 신기술과 제품을 적재 적시에 공급해 한국의 네트워크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이를 위해 고객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먼저 다가서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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