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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DMB 앞서고 있다"-방송위, 현지 실태조사 발표
"중국 DMB 앞서고 있다"-방송위, 현지 실태조사 발표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08.16 09:33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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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부터 광둥성서 증권정보 등 서비스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지난달 25∼31일 중국 광둥, 상하이 등을 돌며 실시한 이동멀티미디어방송 추진현황 실태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김춘식 방송위 방송정책실장은 "광둥성 푸산시에서 지난해 8월부터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를 통한 이동멀티미디어방송을 시작했으며 버스 등 대형차량에 설치된 2개의 모니터를 통해 TV와 증권정보(데이터방송)를 방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 조사는 지난달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광주, 상해, 북경지역에서 실시됐으며, 중국의 방송정책을 담당하는 광동성광전총국과 국가광전총국(SARFT)을 포함해 이동방송을 개발 및 추진중인 연구기관, 사업자 등 8개 기관을 방문했다.

방송위원회는 이동멀티미디어방송인 지상파DMB의 국내 상용서비스를 앞둔 상황에서 중국의 이동멀티미디어방송 현황조사의 필요성이 대두돼 기술개발 현황, 상용화 시기, 사업추진현황 및 관련정책 등에 대해 조사했다.

현지 조사결과에 따르면 불산시의 DMB는 지난 98년 준비에 들어가 지난해 8월 방송을 시작해 현재 버스 등 대형차량에 TV와 증권정보를 방송하고 있고 소형 차량용 수신기 및 PC용 수신카드 등이 개발돼 있는 상태다.

우리나라에서 추진중인 지상파 DMB와 마찬가지로 비디오 압축방식으로 MPEG-4, H.264를 사용하지만 로열티 문제로 인해 WMP 9.0을 사용하고 IP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으로 나타났다.

방송위는 "IP방식은 PC 등 각종 단말기에서 수신장치만 있다면 그대로 시청이 가능하고 웹에서 제작된 콘텐츠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WMP를 사용해 재생에 일정한 시간이 추가로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며 "하지만 향후 칩셋이 개발되는 경우 이러한 문제점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부터 유럽식(DVB-T) 기술을 사용해 이동다매체방송을 하고 있는 상해시는 현재 버스 3000대에 수신기를 장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의 지상파DMB와 같이 무료방송이며 광고수입에 의해 운영된다.

방송위는 "상해시의 이동다매체방송은 반경 70km 이내에서 수신이 가능하며 약 90% 지역에서 선명하게 시청할 수 있다"며 "하루 17.5시간을 방송 중 4~5시간을 CCTV 등 지상파TV방송의 뉴스 등을 실시간 재송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청화대, 상해교통대 등에서 새로운 DMB기술을 수년 전부터 개발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가광전총국(SARFT)은 이러한 기술 중에서 어떤 방식을 최종 선택할지 내년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방송위는 전했다.

방송위는 "국가광전총국이 이러한 기술 중에서 각각의 방식의 장점만을 종합해 내년에 어떤 방식을 최종선택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불산에서 시행중인 DMB가 상해의 DVB-T보다 시청권역, 송신출력 및 이동속도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국가광전총국은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위는 "국내에서 지상파DMB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업자들은 중국 DMB사업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며 "향후 중국의 DMB추진현황을 계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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