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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 유선업체 "상반기 장사 잘했다"
후발 유선업체 "상반기 장사 잘했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08.16 09:35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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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전년 동기 비해 순익 반으로 줄어
하나로 사상 첫 흑자 달성…98억 순이익
데이콤 인터넷데이터 등 수익 크게 증가
드림라인 경영합리화 주력…각종 지표 호전


상반기에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드림라인 등 후발 유선 통신 업체들이 흑자전환 성공하는 등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선발 사업자인 KT는 전년 동기에 비해 순익이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KT =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6조 571억 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1조 349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54.6% 감소한 5647억원으로 집계됐다.

KT는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2003년 상반기 대비 초고속인터넷 50만 7000명(9.4%), KT-PCS 재판매 64만 6000명(39.0%)이 각각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화 수익도 2003년 2분기 감소 폭이 3.2%로 정점을 이룬 후 최근 감소 추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영업비용의 경우 경쟁 환경 변화에 따른 MNP 가입자 확대, 시내전화 번호이동성 전환 가입자 방어, 링고 및 홈엔 등과 같은 신규 부가 서비스 홍보 활동으로 인해 전년 상반기 대비 상품 원가 및 판매 관련 비용이 늘었다고 밝혔다.

또 KT는 전년 동기 대비 1532억 원(27.4%) 증가한 7132억 원의 투자비를 상반기 동안 집행했으며, 고객 서비스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수선비 집행도 늘려 2003년 상반기 대비 총 2.7% 증가한 4조 7072억 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에 힘입어 2003년 상반기 대비 1.0% 증가한 1조 3499억 원을 달성했지만, 당기순이익은 56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6% 감소했다.

□하나로텔레콤 = 전화사업을 비롯한 전 사업부문의 매출 호조 및 영업 효율화에 따른 수익증대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 총 9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반기실적으로는 사상 첫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하나로텔레콤은 2분기 매출액이 지난 1분기 3493억원보다 4% 늘어난 3631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영업이익은 1분기 252억원보다 약 61% 증가한 407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당기 순이익은 152억원을 기록, 외자유치 이후 첫 분기흑자를 기록해 본격적인 흑자경영 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하나로텔레콤의 올 상반기 매출은 7124억원, 영업이익은 659억원으로 전년 동기 6735억원, 117억원보다 각각 5.8%와 465.0% 성장했다.

하나로텔레콤은 특히 올 상반기에 98억원의 순이익(작년 상반기는 674억원 손실 기록)과 연간목표의 51.9%에 달하는 2882억원의 EBITDA(감가상각전 영업이익)를 실현했다.

상반기 경영호조는 전분기 대비 12.1% 증가한 93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전화사업 부문의 사업호조와 함께 접속료 등의 고정성 경비 절감 등 전반적 영업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데이콤 = 2분기 매출이 모든 사업분야의 안정적 성장세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2614억원, 영업이익은 389억원,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 65억원의 적자에서 389억원의 흑자로 전환했고, 당기순이익은 강남빌딩 매각에 따른 감액손실 111억원의 반영에도 불구하고 흑자로 전환됐다.

각 사업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인터넷데이터사업이 국내전용회선 및 초고속국가망사업의 호조로 10% 증가한 1171억원을, 전화사업이 국내전화 14% 증가에 힘입어 1214억원을, e-Biz사업은 웹하드 91%, ASP 31%, 정보보호 9%씩 증가해 164억원의 매출을 달성, 사업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데이콤이 실적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경영혁신 활동을 통해 인터넷데이터, 전화, e-Biz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드림라인 = 올 상반기에 매출 909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41%, 영업이익은 195% 증가했고, 경상이익은 84억원을 달성했다.

드림라인은 전용회선 부문에서만 상반기에 전년대비 53%의 매출신장을 달성했다.

지난해 코스닥 퇴출 이래 2년여 동안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양적 팽창보다는 네트워크 부문의 품질개선을 위한 집중적인 투자를 해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그 동안 후발사업자의 문제로 지적돼왔던 수익성측면에서도 지난해 각종 부실정리와 경영합리화를 통해 영업비용의 절감을 이루어내어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 이익지표들이 모두 지난해 동기 실적을 상회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 유선 통신업계는 뚜렷한 성장엔진이 없어 하반기에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각 사업자들이 현재 사업영역보다 휴대인터넷, 지상파DMB, 위성DMB 등의 분야에 진출하는 것이 시장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남수기자 wpcpark@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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