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9:26 (금)
(무선랜) 차세대 무선랜 표준 '급물살'
(무선랜) 차세대 무선랜 표준 '급물살'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08.16 09:52
  • 호수 1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재는 54M급 802.11g·11a 주도권
2배 빠른 802.11n 내년 7월경 마무리
2006년엔 100M급 제품도 구입 가능

무선랜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11Mbps 속도를 내는 802.11b를 대신해 최대 54Mbps 갖는 802.11g와 802.11a가 주도권을 잡고 있다. 그러나 얼마후면 802.11g와 802.11a 또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전망이다.

이보다 2배 이상 속도를 보장하는 802.11n 표준이 내년 7∼8월경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IEEE에서는 차세대 고속 무선랜 물리 계층 표준으로서 320Mbps의 전송 속도(최소 100Mbps 스루풋)를 제공하는 TGn을 조직해 표준화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2004년 9월 독일의 베를린에서는 무선랜에서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한 표준 제안들이 발표된다. 약 2년여 간의 작업을 거쳐 매체접근제어(Medium Access Control, MAC)계층에서의 데이터 처리율(throughput)을 100Mbps 이상 얻을 수 있는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한 표준의 준비 작업이 마무리 되고 표준을 제정하기 위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하게 되는 것이다.

IEEE 802.11 무선랜 워킹그룹의 실무작업그룹인 TGn(Task Group n)에서는 초고속 무선랜 표준규격을 제정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준비작업을 그 동안 진행해 왔다.

또한 초고속 전송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기술들에 대한 토의를 하면서 대상이 될 수 있는 후보기술들에 대한 검토와 공감을 위한 연구들을 가졌다. 그 결과로 2004년 5월에 표준제안에 대한 접수시작을 공식 발표하게 됐다. 규정에 의해 6월에는 표준제안을 발표할 의향이 있는 회원들의 제안 의향을 접수했다. 8월 13일까지는 제안 의향을 보인 회원들로부터 제안서를 접수 받고 이를 모든 회원들이 검토할 수 있도록 공지하게 된다. 그리고 9월의 무선랜그룹 회의부터 제안들의 발표시간을 갖게 되는 것이다.

IEEE 802.11 TGn에서 추진하고 있는 초고속 무선랜은 현재 5GHz 대역에서 정의돼 있는 802.11a 무선랜 규격에 대한 개량 개선을 목표로 출발하게 됐다. 물리계층에서의 최대 전송률이 54Mbps인 802.11a는 MAC계층을 기준으로는 물리계층의 약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의 처리율을 제공하게 되므로 이를 이용한 무선 멀티미디어 응용에는 부족한 면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었다.

이를 개선해 고화질 TV의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적용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 연구되기 시작했고 여러 개의 송수신 안테나를 이용하여 데이터 전송속도를 개선할 수 있는 MIMO(Multi-Input Multi-Output) 방식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여기에 더해 MAC계층에서의 처리효율을 개선하고 또한 주파수 대역폭을 확대해 TGn이 요구하는 초고속 전송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시도들이 소개됐다.

9월 회의에서 제안을 발표할 대부분의 발표자들이 이러한 기술들을 조합해 표준제안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TGn에서 목표로 하는 것 중의 하나가 기존 무선랜 규격과의 호환성이어서 제안한 표준안들 사이의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그 중의 하나가 주파수 대역폭에 대한 논란이다. 현재 표준제안을 한다고 의향을 표명한 회원들은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뉘어 있다. 한 그룹은 802.11a와 같이 20MHz의 대역폭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다른 한 그룹은 데이터 전송률의 증가를 위해서는 주파수 대역폭도 따라서 증가하여야 하고 40MHz 대역폭의 사용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성능 및 용량, 구현 복잡도, 그리고 기존 무선랜규격에 대한 호환성 문제 등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며 열띤 토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TGn이 준비하고 있는 초고속 무선랜 규격은 아마도 규격의 완성과 더불어 제품의 개발도 완료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 규격을 따르는 제품이 목표로 하는 시장은 무선 멀티미디어 제품이 될 것이며 가정 내에서의 초고속 무선 네트워크 구축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MAC계층에서의 처리율 100Mbps 이상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현재 802.15 WPAN WG TG3a에서 추진하고 있는 초광대역무선통신 규격과 목표시장이 겹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따라서 두 가지 방식 중 어느 방식이 더 경제적으로 수용 가능한 제품을 개발 하는가에 따라서 시장의 구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현재 TGn에서는 2005년 7월에 표준규격의 초안을 완성하고 2006년 말까지는 표준규격의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상 표준완료와 함께 제품이 출현하는 현재 트렌드에 비춰볼 때 2006년 말 경에는 100Mbps 이상의 실제 데이터 전송률을 갖는 무선랜을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9월의 표준제안 발표에는 국내에서 삼성종합기술원과 전자통신연구원이 각각 별도의 제안서로 발표를 하게 된다. 각 발표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두 기관 모두 독자 안으로 끝까지 유지하면서 독자 표준이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자료참조:TTA 기술표준 이슈(안재민 충남대학교 전기정보통신공학부 교수)

김영길 기자 young@koi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