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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 통해 유비쿼터스 컴퓨팅 구현"
"자바 통해 유비쿼터스 컴퓨팅 구현"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10.11 09:10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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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바의 아버지' 제임스 고슬링
기술습득·활용 위한 교육 절실
한국 IT 발전, 인재개발이 관건



썬 마이크로시스템즈(www.sun.com)는 서울 센트럴시티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썬 테크데이(Sun™ Tech Days 2004∼2005)'에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비롯해 업계 전문가 1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5개의 기조연설과 개발자 세션 2개 트랙, 실습을 위한 개방 연구실 등으로 구성 됐다. 새롭게 발표된 J2SE 5.0과 앞으로 출시될 솔라리스 10, 자바 스튜디오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술들을 선보인 썬은 모바일, 웹서비스, 자바 게임 등을 통해 자바로 구현되는 미래의 소프트웨어 업계의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오라클, AMD, SAP 등 썬 파트너사의 에반젤리스트 및 기술자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자바의 아버지' 제임스 고슬링은 '자바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가졌다.

제임스 고슬링은 경제 불황과 기술분야의 거품현상에도 불구하고 자바와 인터넷의 미래는 밝다고 예언하며, 오픈 스탠다드를 지향하는 자바 기술의 성장을 통해 진정한 유비쿼터스 컴퓨팅이 구현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슬링은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 접속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무한한 개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 같은 인프라를 이용해 다른 나라에서는 불가능한 아이디어를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제임스 고슬링과의 일문일답.

-자바는 어떤 편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사례에 대해.
자바는 사람들이 인식을 못하고 있지만 대형 은행의 웹사이트, 온라인 주식거래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브라질 보건의료 당국이다. 브라질 의료당국은 모든 환자의 데이터 기록을 자바를 이용해 보관하고 있으며 해당환자 기록은 담당의사만 엑세스 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 밖에 미국에서는 아시아나 항공 웹사이트를 자바 이용 온라인 예약을 하고 있으며 신차 개발에도 자바 기술이 이용되고 있다. 또한 디지털 티비를 생산하는 삼성도 디지털 셋톱 박스에 자바를 사용한다고 들었다

-자바 개발 계기는.
자바를 처음 개발하게 된 계기는 썬의 비즈니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이 있을까부터 시작됐으며 이때 생각한 것이 소비재였다. 당시 모든 소비재는 디지털화 돼 가고 있었으며 자동차, 전화 등 소비재에 컴퓨터가 내장되고 이 모든 것을 네트워크화 하려는 열망이 높아지고 있었다. 다양성에 중점을 둬 다양한 디바이스간 커뮤니케이션을 구현하기 위해 통일이 필요했으며 또한 보안과 안정성의 문제를 생각했다. 이런 고민에서 시작돼 자바를 개발했다.

-오픈소스 진영과 자바 커뮤니티 차이는.
썬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많은 일을 같이 해오고 있다. 썬의 비즈니스 중 큰 부분이 오픈소스와 관련이 있다. 자바 실행 방식 역시 오픈 소스와 비슷하게 추진이 되고 있다. 그러나 오픈소스 진영은 자바를 오픈소스가 아니라고 하는데 이는 자바에는 오픈소스와는 다른 하나의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자바는 상호운영과 호환성 측면에서 엄격한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품질 규격을 중요시하고 있다. 그러나 오픈소스 진영을 품질 표준이나 상호운영성 관련한 엄격한 테스트를 실시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는 엄격한 규격을 통한 상호운영성과 호환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차이는 존재하나 썬은 오픈소스 커뮤티니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많은 정보를 오픈소스 진영과 나누고 협업하고 있다.

-자바의 발전을 위해 보완할 점이 있다면.
지금까지 썬 테크데이와 같은 행사를 통해 전 세계 55개 국가의 13만 자바 개발자들과 대화를 계속 해오고 있다. 가장 중점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문제는 바로 교육의 문제다. 계속 발표되는 자바 기술을 습득하고 활용하기 위한 교육이 절실하며 이를 위해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국은 아·태 지역에서 4번째로 큰 자바 커뮤니티가 있으며 연간 10%의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자바 커뮤니티와의 협업을 통해 교육의 기회를 더욱 확대 해 나갈 것이다.

-한국의 소프트웨어 시장에 대해 평가한다면.
한국은 모바일 분야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고, 지구상에서 가장 초고속 인터넷 보급이 잘 된 국가이다. 가상 커뮤니케이션이 핸드폰을 통해 이루어지는 등 흥미롭고 독특한 점이 많다.
IT분야에서 한국은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나라 중에 하나이다. 한국 IT 업계 도전은 바로 인재개발에 달려있다. 교육을 통해 기회포착을 하게 되면 매우 빠른 발전이 예상된다. 혁신적인 아이템에 대한 발전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대학생들로 하여금 기회포착을 통해 어떻게 발전 시킬 것이냐가 가장 중요하다.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그렇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다.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 접속률이 가장 높다. 이것은 엄청난 기회가 있다는 것을 소프트웨어 업계에 시사하는 것이다. 다른 곳에서는 불가능한 아이디어를 한국에서는 실험 할 수 있다.
박남수기자 wpcpark@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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