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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병현 어울림정보기술 마케팅 사업본부장 "수출 성공 기업이 진정한 승자"
(인터뷰) 이병현 어울림정보기술 마케팅 사업본부장 "수출 성공 기업이 진정한 승자"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3.08.25 10:51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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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공략 쉬운 중국 대신 미국·일본 공략
CC인증, 국제화 흐름 속에서 반드시 필요해

어울림정보기술이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또 한번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시장이 곧 성숙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벌써부터 출혈경쟁으로 시장이 멍들어 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병현 어울림정보기술 마케팅사업본부장은 해외시장만이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저없이 말한다.

그는 "국내 VPN 장비 업체들이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는 외국 기업을 제치고 주도권을 잡았으나 해외 시장에서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협소한 국내 시장 대신 무궁무진한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는 기업이 진정한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어울림정보기술은 경쟁사 보다 한발 앞서 수출을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미국시장에서는 자회사를 설립해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 시장에서는 빠른 시일안에 수출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수출은 문화의 흐름과 마찬가지 입니다. 질 높은 문화가 낮은 문화로 조금씩 스며드는 것이죠. 그러나 국내 업체들은 중국 시장 등에 조급하게 덤벼들었고 이는 곧 실패만을 안겼습니다."

삼성전자에서 해외지점장, 수출 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수출에 대한 노하우를 쌓은 이 본부장은 해외시장 공략에 있어 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들이 '장비빛 전망'만을 쫓아 체계적인 시장조사와 마케팅 없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실패를 거듭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특히 국내 업체들이 수출계약을 체결하지만 제품공급이 중간에 중단되고 대금을 결제받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면서 '결제 조건'은 무엇보다 국내 업체들이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어울림정보기술은 시장공략이 용이한 중국, 동남아 대신 IT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을 우선적인 타깃시장으로 잡았다. 시장에 진입하기는 쉽지 않지만 수출에 성공한다면 기술력을 널리 인정받는 동시에 상당한 수익도 보장받을 수 있어서다.

"CC인증은 보안장비의 국제화 흐름속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기술력이 높은 외산장비와 경쟁해야겠지만 국내 업체가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데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정보통신부가 지난해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CC인증에 대해서 이 본부장은 국내 업체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쌓기 위해서는 CC인증이 절대적인 과제라며 긍정적인 소견을 밝혔다. '

어울림정보기술은 지난해 6월 이후 호주에서 CC인증 획득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지난 2월부터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과 계약을 맺고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다음달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어울림정보기술이 VPN 시장 진출 2년만에 국내 VPN 장비 시장 선두를 다툴정도로 성장한 비결에 대해 '기술력'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았다. 핵심기술을 보유한 초기 멤버 10여명이 한명도 빠짐없이 어울림정보기술에 남아 있어 고객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벤처기업은 흘러가는 물과 같이 고여있어서는 안된다는 이 본부장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도전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벤처정신에 대한 의지 표명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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