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이통사업자 VZW와 3년간 계약
국내 이동전화의 통화연결음(컬러링) 서비스 솔루션이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된다.SK텔레콤은 미국 최대 이동전화 사업자인 버라이존와이어리스(VZW) 가입자를 대상으로 컬러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업을 위해 미국 현지법인인 SKTI를 통해 3년간 약 200만달러를 투자한다. VZW로부터는 컬러링 가입자와 콘텐츠 관리비로 컬러링 매출의 일정부분을 받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등 미국 서부지역 VZW 가입자를 대상으로 우선 시작된다. 2005년 상반기 중으로 미국 전역의 VZW 전체 가입자에게 확대된다.
SK텔레콤 서진우 신규사업부문장은 "이번 컬러링 서비스 제공은 통신선진국인 미국의 최대 이동통신사업자가 SK텔레콤의 기술력을 인정한 결과"라며 "미국내 컬러링 서비스 시장의 성장 잠재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또 "앞으로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시장에 대한 서비스 운영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VZW는 4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미국 최대의 이통사업자다. SK텔레콤과는 올해 초 스마트폰 연구, 데이터로밍, 플랫폼·애플리케이션의 국제표준화, 주문형비디오(VOD)·컬러링·화상전화 분야 등에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베트남의 S-텔레콤에 처음으로 170만달러에 컬러링 장비를 수출했다.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주력해 지난 7월 컬러링 장비 수출액 1000만달러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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