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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본용 라우터 시장 '지존 격돌'
백본용 라우터 시장 '지존 격돌'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12.11 10:09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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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제2라운드 주니퍼
테라비트급 제품 잇따라 출시 '정면승부'

통신사업자 백본용 라우터 시장을 놓고 시스코시스템즈와 주니퍼네트웍스가 다시 격전을 벌일 전망이다.

시스코시스템즈가 지난 6월 주니퍼네트웍스에 빼앗긴 코어 라우터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테라비트급 라우터 'CSR-1'을 선보인데 이어 최근 주니퍼네트웍스가 최근 테라비트급을 지원하는 차세대 라우터 플랫폼을 출시, 백본용 라우터 시장 경쟁에 불을 지폈다.

현재 국내 최대 트래픽이 발생하는 KT 구로·혜화전화국의 경우 백본을 차지하고 있던 시스코 7600을 하단으로 끌어내리고 주니퍼네트웍스의 T640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니퍼네트웍스는 최근 차세대 코어라우팅 플랫폼 'TX matrix'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640기가비트(Gbps)급 라우터인 T640 모델을 4대까지 연결, 기존 투자장비를 보호하면서 최대 2.5테라비트까지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 대용량의 차세대 라우팅 솔루션이다.

특히 전세계 600여개 네트워크에 구축돼 안정성을 검증받은 'JUNOS'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운영효율성을 보장하도록 했다. 또한 최대 100미터 떨어진 T640 라우터를 TX matrix 플랫폼에 연결할 수 있고 T640 플랫폼에 대한 고객 투자를 보호할 수 있다.

동시에 높은 포트밀도, 랙에 적합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다수의 새시들을 하나의 라우터와 같이 상호연결시킴으로써 최대한의 용량을 제공토록 했다.

주니퍼네트웍스는 KT를 비롯해 데이콤, KIDC 등에 T640을 공급했다. 아울러 TX matrix 기획단계에서부터 국내 통신사업자를 파트너사로 참여시키고 있어 빠르면 내년부터 사이트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즈는 지난 6월 테라비트급 라우터 '시스코 CRS-1'을 발표하고 이 시장에서 높은 역량을 가진 주니퍼와 정면경쟁을 선언했다.

'시스코 CRS-1'은 기본적으로 초당 데이터 전송속도가 1.2테라비트급을 지원할 수 있도록 랙형태로 디자인됐고 최대 92테라비트까지 확장할 수 있어 현존하는 네트워크 장비 가운데 가장 높은 데이터 전송속도를 갖고 있다.

이 제품은 10년 이상 투자 가치를 보호하면서 고객이 네트워크 용량을 새로운 수준으로 확장하고 통합 인터넷프로토콜(IP) 네트워크를 통해 차세대 데이터 및 음성, 비디오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스코시스템즈는 CSR-1이 기본적으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단일 새시 안에서 구현하는 새로운 OS와 아키텍처 환경에서 개발된 새로운 제품인데 반해 주니퍼의 'TX matrix'는 과거의 장비를 양적으로 확대시킨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시스코시스템즈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여개 내외의 글로벌 통신사업자에 CSR-1 장비공급 및 테스트베드 검증절차를 거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내년초부터 주요 통신사업자와 CSR-1 테스트 베드를 진행키로 합의해 시험을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트래픽이 급증함에 따라 내년 이후 통신사업자의 백본망 업그레이드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니퍼네트웍스와 시스코시스템즈의 백본망 라우터 경쟁은 벌써부터 긴장감이 맴돌정도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lee@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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