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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통신 패밀리 협력네트워크 가동
LG통신 패밀리 협력네트워크 가동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12.27 18:05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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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간 대규모 인력교류 통해 시너지 강화
LG통신 계열사들이 통신계열사 및 자회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한 인사교류와 함께 차세대 먹거리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LG텔레콤은 지난 20일 박희용(제1사업본부장), 이효진(기술연구소장) 상무 2명의 부사장 승진과 외부영입 임원 3명을 포함 모두 8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하는 큰 폭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데이콤도 지난 23일 통신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임원 17명중 10명을 전출·전보하는 등 대규모 인사를 2005년 1월 1일자로 단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가입자 600만명 돌파라는 성과를 올린 LG텔레콤이 최다 임원 승진으로 잔치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두루넷 인수 실패 후 소매시장 진출 전략에 부심중인 데이콤은 이를 반영한 인사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데이콤 소매진출 본격화= 데이콤은 컨버전스사업부 신설 및 시내전화사업 조직보강으로 우수한 통신자원을 활용해 종래 기업시장 위주에서 가정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데이콤은 영업부문내 고객지원담당을 신설해 기업과 가정고객 지원체계를 대폭 강화했고, 기존 영업조직을 시장 및 고객 접점 조직으로 재편해 대형고객 영업력을 강화했다.
또한 데이콤은 기존의 경영기획담당, 업무홍보담당을 각각 CEO 직속의 전략기획담당, 사업협력담당으로 재편, 전략과 연계된 정책·사업협력 기능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데이콤은 LG통신 3사 및 자회사와의 인력교류 확대를 통해 상호 시너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임원인사에 이어 곧바로 3년 이상 동일부서에 근무한 팀장 전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팀장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 중 특이한 것은 자회사인 파워콤의 이정식 사업담당 상무를 전략기획담당 부사장으로 임명해 향후 데이콤 컨버전스사업과 파워콤의 TPS(초고속인터넷+전화+방송)사업 등을 엮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개발을 맡긴 것이다.
또 계열사인 LG텔레콤에서 네트워크를 담당했던 안병욱 부사장을 네트워크부문장으로 영입했다. 이는 향후 유무선 네트워크 융합을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자회사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의 김진석 상무에게 e-Biz사업부를 맡겼다.
이와 함께 데이콤의 임원들을 자회사로 파견, 데이콤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네트워크와 공공·금융영업을 담당했던 박만수 상무와 김종천 상무를 파워콤으로 보냈다. 또 네트워크부문의 임응수 부장을 상무로 승진시켜 KIDC사업본부장을 맡겼다. 이와 함께 강원지사장인 채종원 상무를 텔레마케팅 자회사 CICK로 파견했다.

□LG텔레콤 최대실적 반영 = 번호이동성 시장과 뱅크온을 통한 영업으로 한 해 주가를 올린 LG텔레콤은 이 같은 실적을 임원 인사에 반영했다.
1사업본부장으로 서울 수도권 지역의 영업을 담당해 600만 돌파의 최대 공신인 박희용 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킨데 이어 부사장급 1명과 상무급 11명의 임원보직을 변경했다.
먼저 네트워크 기술실장에 이효진 기술연구소장을 앉혀 겸임토록 하고 고객서비스실장과 홍보실을 겸임했던 이상민 상무는 고객서비스실장 하나의 보직만 맡게 했으며 기존 마케팅실 업무를 관할했던 한승훈 상무가 홍보실장으로 수평 이동됐다.
지난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외부영입 상무로 신규선임 된 송근채 상무와 김흥진 상무, 기병철 상무에 대해서는 각각 경영지원실장, 법인사업본부 프로젝트담당, 데이터사업부장에 각각 임명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오피스에서 윈도 모바일 기기 등 단말기 관련 업무를 담당해온 기병철 상무를 영입한 눈에 띈다.
이밖에 △제1N/W운영담당 홍영희 상무 △법인사업부장 박정현 상무 △강남사업부장 원종규 상무 △영업지원담당 황현식 상무 △정보기술실 데이터기술담당 박종화 상무 △마케팅전략담당 차지운 상무가 자리를 바꿔 앉았다.

□전망 = 데이콤은 두루넷 인수 실패로 통신시장 구조조정을 주도하려는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에 따라 파워콤을 통한 소매업 진출, SO와의 협업 등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게 사실이다.
이와 함께 와이브로 사업권을 포기하면서까지 두루넷 인수에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없이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등 차세대 융합 시장의 적절한 대응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LG텔레콤은 번호이동시차제라는 호기를 맞아 자립생존의 마지노선 이었던 600만명 가입자를 돌파했고 시장점유율도 16.5%로 뛰어올랐다.
LG텔레콤의 상승세는 모바일뱅킹 서비스 '뱅크온'의 선전과 경쟁사와 차별화된 MP3폰이 일등 공신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상파DMB는 보편적 서비스로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수익성이 불확실하고 LG텔레콤의 경우 이동 중에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사업권도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 신청하지 않았다.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타 업체가 구축한 망을 빌려야 하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 통신 계열사들은 차세대 서비스 투자에 경쟁사에 뒤져있어 앞으로 먹고 살 것을 고민해야 하는 절박한 시기를 맞고 있다"며 "통신계열사 및 자회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한 인사교류와 함께 차세대 먹거리 찾기가 반영된 인사를 통해 난관을 헤쳐 나가려는 의지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박남수기자 wpcpark@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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