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우리 나라는 휴대폰 결제 분야에서 가장 앞선 나라여서 해외에서도 한국 시장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우선 휴대의 간편성 측면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이동통신사와 금융기관 사이의 제휴가 충분히 이뤄질 경우 기존의 지급결제 수단보다 훨씬 우월할 것으로 판단된다. 여러 장의 카드를 하나의 통신매체에 집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각종 지급결제 서비스를 종류별로 통합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바일 결제는 기존의 개별 적 결제 수단을 능가하는 유연성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무선 인터넷과 근거리 무선 통신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환경을 가리지 않는다. 또한 선불카드, 직불카드, 신용카드, 포인트 제도, 모바일 뱅킹 등 기존의 결제수단을 포괄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결제속도 측면에서도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단히 결제를 끝낼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결제수단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소요됐던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와 관련, 지난달 초 한국IDC는 '한국 모바일 지불 결제 시장 현황 및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불결제가 가능한 휴대폰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휴대폰이 온·오프라인 상거래의 결제 수단으로 자리 매김, 본격적인 시장 형성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보고서는 "모바일 지불 결제는 단말기의 휴대성과 사용상의 편리성 등으로 잠재적 시장 규모는 온라인 지급 결제 시장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보고서는 "휴대폰을 통한 결제는 결제절차가 간단하고 휴대폰 번호와 주민등록번호만으로 결제가 가능해 편리성이 높다"며 "사용자의 거부감이 작은 점도 모바일 결제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향후 모바일 콘텐츠의 유료화가 계속 진전되고 품목이 다양해짐에 따라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며 특히 모바일 게임·성인콘텐츠를 구입할 때 휴대폰 결제 비중이 매우 높아 이들 콘텐츠의 성장이 시장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일반 신용카드와 같이 쓸 수 있는 휴대폰 결제서비스의 경우 소비자들이 이들 서비스 전용 휴대폰 구입에 소극적이고 서비스 방식이 회사마다 다른 점 등으로 인해 보급이 더디며 그 결과 고액 결제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휴대폰 결제 확대를 위해 이동 통신 3사가 현재 진행중인 휴대폰 결제서비스 표준 협상을 조속히 타결 짓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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