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대표 변대규)가 일본 케이블 셋톱박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휴맥스 일본법인은 최근 일본 최대 케이블 방송사업자인 제이콤과 공급계약을 맺고, 1750만불 규모의 HD급(고화질)케이블 셋톱박스(모델명:JC-4000)를 자체 브랜드로 연내에 공급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제이콤은 가입자 160만명 정도에 약 1조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일본 최대의 케이블 방송 사업자이다.
이번 일본케이블 셋톱박스 시장 진출은 일본 기업 이외에 외국기업 진출이 전무한 상황에서 처음 이뤄졌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진출을 계기로 일본 케이블 비즈니스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고, 기술력 인정과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휴맥스는 지난해 10월, 케이블 셋톱박스 공급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1차 관문인 일본 케이블협회 산하 규격 및 품질인증기관인 JCL(Japan Cable Laboratories)의 인증기준을 일본기업 이외의 자체브랜드를 달고 통과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제이콤 자체 인증을 역시 통과한 바 있다.
휴맥스는 이번 진출을 계기로 일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연내에 PVR기능이 내장된 복합형 케이블 셋톱박스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휴맥스는 이번 케이블 시장 첫 진출 외에도 지난 2001년 12월, 동경에 현지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일본 최대 위성방송사업자인 '스카이퍼펙TV'에 셋톱박스를 공급해오면서 현재 소니와 함께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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