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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장비업계 새바람 분다
외국 장비업계 새바람 분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5.03.07 10:00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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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쓰리콤 사령탑 교체…사업역량 강화
노텔 합작사 설립·라드웨어 현지법인 전환


국내 시장에 진출한 주요 외국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이 올들어 사령탑이 바뀌거나 현지법인으로 전환, 또는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 향후 시장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와 한국쓰리콤은 최근 사령탑을 교체하고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는 최근 새 수장으로 손영진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을 영입했다. 오는 15일 정식 취임 예정인 손 사장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IBM, BMC소프트웨어코리아, 데이터제네럴코리아, 컴팩코리아, 한국썬 등 다국적 기업을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시스코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확고히 할 계획이다. 또한 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국내 네트워크 시장의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2002년 어바이어코리아 지사장을 끝으로 잠시 네트워크 장비 업계를 떠났던 이수현 사장은 한국쓰리콤 사령탑으로 지난 1월 17일 부터 업무에 들어갔다. 이 지사장은 한국IBM, 델코리아, 어바이어코리아 등을 거친 글로벌 장비업체 영업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쓰리콤은 그간 소비자 유통 및 중소기업 위주였던 사업구조를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중대형 장비가 호응을 얻음에 따라 중대형 엔터프라이즈 시장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또한 IPS(침입방지시스템) 기업인 티핑포인트 인수를 계기로 보안장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무선랜 시장에서 고성능 무선랜스위치를 선보이며 앞으로 펼쳐질 '무선시대'를 선도하기로 했다.

노텔네트웍스와 라드웨어코리아는 합작회사 설립과 현지법인 전환으로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

노텔네트웍스는 LG전자와 지난 1월 24일 통신장비 및 네트워킹 솔루션 분야의 공동사업 전개를 위해 합작법인 'LG-노텔'(가칭)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합작회사는 빠르면 오는 6월경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사무실 통합, 고용승계 등 세부사항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두 회사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통신장비와 네트워킹 솔루션의 개발·생산·마케팅·판매 등 전 부문에 걸쳐 공동사업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낼 계획이다.

합작회사의 CEO(최고경영자)는 LG전자측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노텔측이 맡기로 합의했다.

L7 스위치와 IPS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라드웨어코리아도 올해부터 한국지사를 폐쇄하고 외국투자법인인 '라드웨어코리아주식회사'로 새롭게 출범했다.

라드웨어가 이스라엘 이외의 나라에서 직접 투자를 통해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이며, 신설법인의 대표이사는 기존의 정윤연 한국 지사장이 선임됐다. 이 회사는 기존 L7 스위치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또한 속도가 강화된 IPS 장비를 출시해 공공시장 영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윤연 사장은 "법인전환을 통해 안정적인 지원 정책과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조직운영에 대한 재량권도 많아진 만큼 고객들에게 더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영길 기자 young@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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