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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DMB> TV의 화려한 외출이 시작된다
<창간특집-DMB> TV의 화려한 외출이 시작된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5.03.21 10:56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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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방송시장 새 수익처 부상
걸어다나면서 TV를 보고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쇼핑을 즐기는 생활이 현실속에서 벌어진다.

영화나 상상 속에서 있을 법 한 일들이 이제 우리 삶 속에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DMB 서비스가 자리를 잡으면 생활 방식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DMB폰으로 드라마를 보다가 예쁜 옷을 보게 되면 휴대전화 기능을 이용해 주문할 수 있다.

뉴스를 보면서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고 친구와 전화통화도 가능하다. 신문을 종이가 아니라 DMB폰으로 읽는 문자 데이터 방송도 시작된다.

지난 1월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사업자인 TU미디어가 위성DMB의 시험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꿈의 DMB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위성DMB는 다음달부터 전 채널(비디오 14개, 오디오 24개)로 시범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며 5월부터는 상용서비스에 돌입한다.

지상파DMB는 이르면 6월쯤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 방송위는 지난달 14일 신청접수를 마감한 데 이어 심사를 거쳐 이달에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수도권의 경우 기존 공중파 방송사에서 3개 사업자를, 기타 분야에서 3개 사업자를 각각 선정해 총 6개사가 지상파 DMB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DMB폰과 지상파DMB 노트북 등도 속속 발표되면서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처럼 DMB가 관심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방송과 통신의 결합으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위성-공중파 재송신 허용 여부 관건
지상파-사업권 따기 사활건 경쟁

□DMB에 대한 기대감 커 = 위성DMB 도입으로 세계 DMB시장 선점 효과와 함께 디지털 뉴미디어 방송에서도 제2의 CDMA 신화 창조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시장인 이동방송 시장창출로 국내 방송산업 규모 확대가 기대된다.
국내 콘텐츠 산업 활성화 등 새로운 시장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DMB가 기존 방송의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는 신개념 매체이기 때문이다.
통신 분야는 침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위성DMB를 위한 통신과 방송의 융합기기가 등장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통신의 양방향성에 방송의 대량 정보전달 기능이 만나면 맞춤형 방송서비스가 탄생한다.
휴대폰 업체들은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다.
일본과 중국 등 위성DMB 서비스 국가에 수출량을 늘려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

□위성·지상파 DMB 차이 = DMB는 휴대폰, 차량용TV, 노트북, 휴대용 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을 통해 방송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방송위성을 이용한 지상파 DMB 등 두 방식이 있다.
위성DMB와 지상파DMB는 전송방식과 서비스 권역이 다르다.
DMB수신칩을 내장한 휴대폰으로 방송을 볼 수도 있고 차량용 전용 단말기를 이용해도 된다는 점은 동일하다.
지상파DMB는 초단파(VHF)를 사용하며 1개 사업자는 비디오 1개, 오디오 3개, 데이터 1개 채널을 방송할 수 있다. 혹은 오디오채널 2개 대신 비디오채널을 하나 더 늘릴 수도 있다. 지상파 방송 서비스처럼 중계기를 설치해 전파를 전송하는 방식이라서 지역별 사업자에 따라 방송이 달라질 수 있다.
통신위성에서 쏘는 극초단파(UHF)를 이용하는 위성DMB는 채널 수가 더 많다. 비디오가 14개, 오디오 22개가 가능하다.
스카이라이프처럼 전국을 대상으로 동일한 방송서비스를 할 수 있다. 위성DMB는 가입비 2만원에 월 1만3000원을 내는 유료서비스다. 5월로 예정된 상용화 전에는 단말기만 있으면 무료로 방송을 볼 수 있다.
현재 시청 가능한 9개 시험방송 채널은 뉴스(YTN) 음악(m-net) 드라마의 3개 비디오 채널과 최신가요, 최신팝, 올드가요, 올드팝, 히트차트, 재즈&월드의 6개 오디오 채널이다.
지상파DMB는 무료서비스가 원칙이고 광고를 통해 수익을 내기로 했다. 하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3000∼4000원의 시청료를 받는 문제도 방송위와 사업자간에 검토되고 있다.

□TU미디어 공격 마케팅 = 오는 5월 본격적인 방송을 앞둔 TU미디어는 올 한해 위성DMB 부문에 총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이번 달 방송위원회의 지상파 재전송 허가가 나면 시청상태 개선을 위한 갭필러(중계기) 구축 등에 12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시험방송 기간 동안 드러난 화질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51개 음영지역의 갭필러를 설치, 안정적인 시청권역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지상파 DMB와의 경쟁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장악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 5대 광역시에 4800대의 갭필러가 설치돼 있다.  
TU미디어는 방송 영상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 위성DMB 특성에 맞는 신규 콘텐츠 개발에 약 2562억원, PP의 원활한 프로그램제작 및 조달을 위한 수신료 분배금으로 4420억원, 시청자미디어센터 설립지원 등 방송영상산업 지원에 70억원 등 향후 5년간 총 705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외계층에 대한 무료단말기 보급 및 요금감면, 해외 한국어방송 지원, 각종 방송관련 문화행사 지원 등에 약 8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위성DMB 해결과제 = TU미디어의 위성DMB 서비스가 성공하려면 적지 않은 과제를 안고 있다.
이번달에 진행될 방송위원회의 지상파 채널 재송신 허용 여부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는 공중파 프로그램 재송신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 DMB 수신기로 KBS, MBC, SBS를 볼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
TU미디어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0%가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없다면 위성DMB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만약 불허된다면 서비스 조기 확산과 서비스 가입자 확보에 치명타를 입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노성대 방송위원장은 최근 일부 지상파 프로그램을 활용한 동시 재송신을 위성DMB에 허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경쟁 매체인 지상파DMB가 무료, 또는 중계기 설치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신이용료를 무기로 내세우면서 위성DMB를 바짝 추격하는 형국이다.
또 수신단말기 공급이 원활치 못한 것도 약점으로 꼽힌다. 현재 위성DMB 서비스용으로 개발된 수신기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휴대폰 겸용수신기인 'SCH―B100'모델 뿐이다. 따라서 PCS서비스인 KTF와 LG텔레콤 가입자들은 당분간 위성DMB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TU미디어는 5월 본 방송 이전까지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텍 등을 통해 PCS용을 포함한 이동전화겸용 단말기를 내놓을 계획이다.
지상파가 독점한 광고시장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미국 등에서처럼 공중파 방송의 시장점유율이 50%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지상파 사업자 사활건 싸움 = 이달 말로 예정된 '지상파 DMB' 사업자 선정이 임박하면서 방송 사업자 간 열띤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상파DMB 사업에는 KBS, MBC, SBS, EBS 등 기존 지상파 방송사 4곳이 3개의 사업권을 놓고 도전하고 있다.
비지상파 컨소시엄도 당초 10여개가 결성될 정도로 사업권 경쟁이 치열했다. 사업권을 따기 위해 사업자들이 속속 통합 혹은 제휴함에 따라 6개 사업자가 최종적으로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
컨소시엄 형태로 DMB사업을 추진해온 DMB 플러스와 NDMB는 지난달 3일 'NDMB 플러스'를 출범시켰다.
DMB 플러스는 KDC정보통신, 중소기업유통센터, 현대정보기술, 시네마서비스, 야호커뮤니케이션 등 6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또 NDMB는 대한유화공업, 모빌리언스, 청람디지탈 등이 참여하고 있다.
YTN DMB는 이달 초 이즈온이 주도하는 ANTV 컨소시엄과 통합했다.
통합법인의 명칭은 'YTN DMB·ANTV 컨소시엄'. YTN DMB에는 교통방송, TBN 등 20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ANTV 컨소시엄에는 포이보스, 이관희 프러덕션 등 40여개의 독립제작사가 참여하고 있다.
양 컨소시엄은 통합을 통해 자본력과 콘텐츠 경쟁력을 높였다.
지난 1월 30일에는 MMB와 K-DMB가 손을 잡고 KMMB를 결성했다. 여기에는 도레미미디어, 김종학프로덕션, 시공테크, 이랜텍 등이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다.
쏠리테크, 네오웨이브, 한국정보공학 등 20여 업체 중심의 유큐브미디어와 디지털스카이넷, 백암학원, 미주제강 등이 구성한 DMB코리아도 사업권 획득을 위해 뛰고 있다.
박남수기자 wpcaprk@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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