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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텔리언 김재근 사장
(창간특집) 텔리언 김재근 사장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5.03.21 11:24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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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H 시장서 '제2 비상' 자신"
100Mbps VDSL 해외진출 '힘찬 시동'
원천기술 개발에 R&D 역량 집중

국내 네트워크 장비 업체 텔리언(www.tellion.com 김재근)이 VDSL 시장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국내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초미 관심사였던 KT의 50Mbps VDSL 장비 입찰에서 공급권을 따내더니 지난해 진행된 50Mbps 롱리치 VDSL 장비 공급권도 획득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텔리언은 국내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이름조차 생소한 기업이었기에 '텔리언의 기적'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바로 대학가를 맴돌며 꾸준히 준비를 해 온 무명 연예인이 '스타'로 탈바꿈하는 모습이었다.

김재근 사장은 "당시에는 초고속인터넷 장비 시장에서 후발업체로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일례로 VDSL 칩셋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메탈링크 칩셋의 경우만 해도 알파벤더가 되지 못하고 베타벤더였다"고 회고했다.

김 사장은 국내 VDSL 장비 시장의 성공적인 진입에 대해 "기술전문 업체로서 포기하지 않고 기술개발에 총력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텔리언이 R&D(연구개발) 전문회사로 불리기를 바란다.

김 사장은 "기술연구 부문에서는 결코 경쟁사에 뒤지지 않는다"며 "현재 전체 직원 40명 중 20명이 연구인력이며 특히 이들은 각각의 분야에서 최고의 능력을 가진 인재들"이라고 설명했다.

텔리언은 현재 VDSL 이후 차세대 초고속인터넷 시장을 겨냥, FTTH 장비 개발에 골몰하고 있다. 특히 GE-PON 장비는 경쟁사들보다 앞서 출시돼 영업 및 마케팅에 한창이다.

김 사장은 "액세스망은 ADSL과 케이블모뎀에 이어 이더넷, VDSL 등으로 상당부분 전환됐다"며 "그러나 수년의 시간이 흐르면 광케이블을 가정안까지 끌어오는 FTTH 서비스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텔리언은 국내 통신시장의 이러한 흐름에서 더욱 높은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TTH 시장의 부상이 텔리언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는 텔리언이 광통신 분야 베테랑 기업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텔리언은 회사설립 이후 ATM 기반의 광액세스 시스템, 메트로 DWDM 시스템, 이더넷 기반의 액세스 시스템, 다계층 통합 액세스플랫폼 등 광통신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김 사장 자신 또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20여년 동안 개발자로 활동해 온 정통엔지니어 출신이며 광통신 분야 전문가다. 그는 ETRI에서는 광통신연구부장, 광대역통신망연구부장 등을 거치면서 광통신 제품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우선 KT의 GE-PON 장비 입찰에서 공급권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높은 기술력과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해외 시장은 텔리언의 또 다른 차세대 수익처이다. VDSL의 경우 100Mbps 제품 개발을 통해 미국, 일본, 동남아,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FTTH 장비 또한 현재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통신사업자에 대한 공급만으로는 매출 및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과 경험을 효과적으로 운용한다면 해외시장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텔리언은 VDSL, GE-PON 외에 3번째 주력사업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원천기술 확보 및 차세대 제품 개발에 주력해 연구개발 전문 기업으로써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는 것이 그 내용의 골자다.

"텔리언은 기술 회사입니다. 지금까지 회사를 이끈 것은 기술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기술개발에 전념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네트워크 장비 회사가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이름을 떨치는 데 텔리언이 중심에 서겠습니다."

김영길 기자 young@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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