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내용은 셋톱박스 사용자가 하드디스크를 이용하지 않고 원격지의 서버를 이용해 방송 프로그램을 저장한 후 언제든지 시청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인터넷을 이용한 웹 PVR 시스템'(특허등록번호 0387129)이다.
이 특허 기술을 이용하면 사용자 개인이 가진 셋톱박스로 녹화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는 특정 사업자가 운영하는 서버 시스템에 녹화를 하고 이를 언제든지 다시 재생해서 볼 수 있다.
이는 현재 인터넷 서비스 중인 웹 폴더의 개념을 PVR에 적용시킨 것이지만 다수의 사용자가 동일한 프로그램을 녹화하는 경우가 많은 방송의 특성상 이 특허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저장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시판 중인 PVR 셋톱박스는 하드디스크에 프로그램을 디지털로 변환시켜 저장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비디오 녹화기에 비해 화질이 우수하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셋톱박스가 고가의 제품이고 물리적으로 구동하는 하드디스크가 영구적이지 못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젠터닷컴에서 이번에 취득한 특허를 사용하면 방송 셋톱박스의 리턴 채널만을 이용해 PVR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어 셋톱박스에 대한 별도의 추가 투자가 없이도 새로운 부가 사업을 할 수 있으며 VOD 사업 등과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이번에 취득한 특허를 적용한 PVR 시스템의 개발을 조만간 완료해 국내 방송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며 해외에도 특허 등록을 진행하고 있어 해외 라이선스 사업도 곧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정보통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