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모바일 라우터도 출시키로
세계적인 인터넷 네트워킹 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www.cisco.com/kr)는 서일본철도(JR West)의 열차에 무선랜을 설치, 운용하는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시스코는 또한 서일본철도의 자회사인 JR니시니혼 테크노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무선장치 내장 모바일 라우터(이하 모바일 라우터)'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시스코와 서일본철도가 공동 개발한 '모바일 라우터'<사진>는 시스코의 모바일 라우터와 무선랜 브릿지를 가벼운 차량 탑재 용 박스에 내장한 제품이다.
이로써 120km로 운행하는 차량에서 노트북 컴퓨터나 PDA 등 휴대 단말기를 통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승객이 서비스의 끊김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시스코의 서일본철도 무선랜 열차 프로젝트는 2002년 2월부터 3년간 총 3단계에 걸쳐 시행됐다.
시스코는 VoWLAN (Voice over Wireless LAN) 기술을 통해 달리는 열차에서도 1 대 1 통신이 가능하게 됐다. 지금까지는 달리는 열차에서는 1 대 1 통신이 불가능함은 물론 통신 중간에 해당 라디오 주파수를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시스코가 IPT를 이용한 열차 무선랜 프로젝트를 성공시킴으로써 그러한 두 가지 단점을 동시에 해소했다.
이번의 3번째 단계에서 시스코는 JR의 차량 유지보수 노하우를 반영해 전원 및 패키징 설계, 시험을 통해 차량용 '모바일 라우터'를 상용화했다. 이 제품은 올 3분기내에 일본의 버스와 철도회사를 대상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시스코의 김진수 상무는 "시스코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얻은 경험과 새로 개발된 차량용 모바일 라우터를 이용해 현재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인 무선랜 열차와 지하철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스코는 이러한 모바일 IP 기술을 이용해 철도만 아니라 버스, 신교통 시스템, 항공 등의 교통기관으로 폭을 넓혀 갈 계획"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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