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노하우 총망라

한국전산원이 최근 펴낸 '구내 통신망 광케이블 표준 구축공법'은 광케이블 설계기준, 포설, 접속, 시험 방법 등을 실어 정보통신 공사 업체가 구내통신망을 광케이블로 구축할 때 지침서가 되도록 했다.

FTTH 활성화에는 여러가지 걸림돌이 있다. 그중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은 FTTH 구축비용이다. 기존 동선 중심 인프라를 대체해 각 가입자까지 광케이블을 포설하는 데에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각각의 현장 환경에 따라 가장 효율적으로 광케이블을 포설하는 공법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AON, PON, 집중형, 분산형 등 여러가지 공법의 장단점을 소개하고 기축 공동주택이나 신축 공동주택 현장에서 이들 공법을 적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식이다.

또한 광케이블 포설준비에서부터 포설, 여장정리, 외피탈피, 종단 처리, 성단 및 접속 등 광케이블 포설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우수 사례와 불량사례를 비교해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포설작업시 주의사항을 하단에 자세히 기술해 공사업자가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배선모델, 포설공법, 포설설계 등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광케이블, 성단함, 점퍼코드, 커넥터, 어댑터, 포설 장비 및 공구 등 선로 기자재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고 설명하고 있다. 또 표준품셈, 광통신망 구축 품셈 제·개정안, 초고속인증제도 업무지침 등을 두루 다루고 있다.

이 책은 FTTH 또는 특등급 아파트 건물과 관련해 훌륭한 학습교재이기도 하다.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중간중간에 용어 설명을 곁들이고 있으며 현장에서 찍은 포설과정을 실은 사진을 큼지막하게 게재했다. 페이지마다 여러개 들어있는 표와 그림은 글을 읽는 데 있어 재미를 더해 준다.

특히 이 책은 현장에서 충분히 테스트해 검증받은 내용을 담아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데 높은 가치를 가진다.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간 광케이블 구축공법을 연구하고 광주지역 아파트와 충남 아산지역 아파트 등에서 현장 테스트해 그 결과를 책자에 실었다.

이 책의 자세한 목차는 영진닷컴(www.youngjin.com)에서 확인할 수 있고 판매가격은 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