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v6 네트워크 상용화 적극 대응
LG전자(대표 김쌍수)가 IPv6환경에서 CDMA와 휴대인터넷 동시 접속 가능한 DBDM단말기 개발을 위한 세계 경쟁력을 확보했다.
LG전자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지난달 28일 휴대전화 분야의 IPv6 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인터넷주소 체계인 IPv6(Internet Protocol version 6)는 IP주소 고갈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의 32비트 인터넷주소 체계를 128비트로 확장한 것으로써 인터넷 주소 자동 설정 및 이동성 확보, 보안 등의 주요 특성을 가지고 있다.
LG전자가 이번에 획득한 휴대폰 인증인 'IPv6 Ready Logo'는 특정장치 분야가 아닌 IPv6 상용망에서의 호환성을 완벽히 충족시킬 수 있는 신뢰성을 검증받은 것으로서 휴대폰에 적합한 IPv6 솔루션 및 기능을 공식 인정받은 것이다.
지난 2003년 9월부터 국제 IPv6 포럼에서 시행하고 있는 'IPv6 Ready Logo' 프로그램은 각종 IPv6 기반 장비들의 신뢰성 확보 및 IPv6 기술 확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마이크로소프트, IBM, 시스코 등 세계적인 컴퓨터 및 네트워크 장비 회사들의 라우터, 스위치 등 IPv6 솔루션 적용 제품에 인증을 부여해 왔으며 휴대폰 분야에서 'IPv6 Ready Logo'를 받은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이로써 LG전자는 향후 IPv6 환경에서CDMA 기능과 휴대인터넷 접속 기능이 동시 지원되는 DBDM(Dual Band Dual Mode) 단말기 개발을 위한 기반기술을 확보했으며, 정부가 추진하는 IT839 정책의 3대 인프라 중 하나인 IPv6 네트워크 상용화 확대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현재 'IPv6 Ready Logo' 프로그램은 각종 IPv6 기반 장비들을 핵심 디바이스인 호스트(Host), 라우터(Router), 카메라, 프린터, 주변기기와 같은 특정장치(Special Device) 등 총 3분야의 제품군으로 나눈 후 서로 다른 인증절차를 거쳐 'IPv6 Ready Logo'를 부여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인증획들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총 11개월간 휴대폰용 IPv6 핵심 솔루션은 물론 CDMA 망연동 프로토콜 및 무선LAN 접속 프로토콜 등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해 왔다.
LG전자 단말연구소장인 안승권 부사장은 "이번 휴대폰 IPv6인증 획득을 계기로 향후 이동통신사업자들의 IPv6적용 계획에 맞춘 신상품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내년 상용화 예정인 휴대인터넷(WiBro) 상용 단말기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jhlee@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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