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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삼성전자 주도권 경쟁 재점화
SKT-삼성전자 주도권 경쟁 재점화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5.06.04 09:53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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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의 SK텔레텍 인수 추진 후 다시 신경전
팬택계열의 SK텔레텍 인수 작업이 이르면 오는 20일 경 SK텔레콤과 본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실상 마무리 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KTF와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와 맞물려 SK텔레콤의 단말기 사업 수직 계열화 추진 움직임 이후 촉발된 양사간 시장 주도권 경쟁이 팬택의 SK텔레텍 인수 가속화로 재 점화되고 있다.

실제 팬택은 SK텔레텍을 인수했지만 상당부분은 SK텔레콤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사회 멤버 구성도 SK텔레텍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이 결정하도록 돼 있는 등 SK텔레콤의 영향력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

팬택계열은 지난 4월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팬택앤큐리텔과 SK텔레텍 기업결합심사를 청구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SK텔레텍에 대한 실사작업을 완료했다. 팬택이 지난달 3일 SK텔레텍 인수를 공식 발표한 지 불과 한 달만으로 초고속으로 인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팬택계열은 이 달 중 SK텔레텍에 대한 업무파악 최종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이어 조만간 브랜드, 생산공장 등 회사운영 방향에 대한 청사진도 마련할 계획이다.

팬택계열은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가 있은 후 SK텔레텍 지분인수에 대한 매입 대금을 지급하면 인수작업이 마무리돼 늦어도 7월중에는 새로운 진용을 갖춰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팬택계열이 SK텔레텍 인수작업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것은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사업에 대한 드라이브가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위 사업자인 KTF와 공조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팬택계열은 이에 대한 조기 대응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인수작업이 지연될 경우 SK텔레텍의 매각과 관련된 각종 억측이 난무해 기업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팬택계열의 인수 작업이 가속화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KTF와 공조를 강화하고 있는데 특히 삼성의 공조 강화 움직임이 거세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KTF에게 우선 제공해온 신제품 공급전략을 강화해 SK텔레콤과 팬택의 공조체제를 붕괴시킨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최근 재고물량 밀어내기를 시도해 상당한 재고부담을 해소한 상태여서 본격적으로 신제품 공급에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

삼성의 공조 움직임 강화에 LG전자도 KTF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동참하고 있다. LG전자는 74만원대의 위성DMB 단말기를 조만간 출시하는 등 공세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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