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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FTTH 사업 관심 집중
KT FTTH 사업 관심 집중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5.06.11 11:19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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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BMT 결과 곧 윤곽…기술방식은 아직 미정
향후 시장 주도권 방향 제시할 듯


FTTH(댁내광가입자망) 기술흐름과 시장주도권 향방을 미리 가름해 볼 수 있는 KT의 FTTH 장비성능테스트(BMT)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그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는 올초 FTTH 장비 업체를 대상으로 사전테스트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달초부터 GE-PON 부문에서 삼성전자, 다산네트웍스, 텔리언, 코어세스, 현대네트웍스 등 5개 업체를 선정해 대전통신망연구소에서 BMT를 실시해 오고 있다. WDM-PON 부문에서는 LG전자가 유일하게 참여해 BMT를 받고 있다.

KT의 BMT 기간은 5~6주 기간으로 예정돼 있어 빠르면 이번주 중으로 BMT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BMT 결과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가격, 경영평가 등을 놓고 협상을 벌여 이르면 이달 중 장비구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술방식에 대해서는 GE-PON으로 할지, WDM-PON으로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며 1~2개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는 이번에 FTTH 장비 2만회선, 금액으로는 60억원 규모를 KT가 구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KT가 지난해 밝힌 2009년까지 총 175만가구에 FTTH를 보급한다는 'FTTH 추진전략' 중 초도물량으로 향후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비 업체로서는 예전 ADSL, VDSL 등과 마찬가지로 이번 결과에 따라 주도권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처음에 제품을 공급한 업체가 추가 물량에서도 공급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BMT가 관심을 끄는 것은 앞으로 전개될 FTTH 기술흐름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는 데에 있다.

현재 FTTH 시장은 AON, GE-PON, WDM-PON 구축기술이 치열하게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들 기술은 각각 장점을 내세우며 시장선점을 자신하고 있다.

AON의 경우 FTTH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갖춘 AON 방식이 앞으로 수년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한다. GE-PON 진영은 가격과 성능 분야에서 모두 최고의 경쟁력을 가졌다고 주장한다. WDM-PON 진영은 20년 이상 사용해야 하는 정보통신 인프라인 FTTH 사업에는 고대역폭을 가진 WDM-PON이 더욱 적당하다고 맞서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인 KT가 진행하는 이번 BMT는 각 기술의 개발현황을 검증하는 것과 함께 그동안 제시됐던 각각 기술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번 BMT를 통해 세계 처음으로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된 WDM-PON 기술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만든 GE-PON 칩셋이 탑재된 제품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지 여부도 높은 관심거리다. ADSL, VDSL의 경우 국산 칩셋을 상용화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KT의 FTTH BMT가 마무리되면 올해안에 유선시장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일컬어지는 FTTH 기술이 상용화될 것"이라며 "다양한 이유에서 이번 BMT 결과는 FTTH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외 통신사업자에게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영길 기자 young@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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