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9:26 (금)
디지털 세상의 힘 '케이블TV'
디지털 세상의 힘 '케이블TV'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5.06.11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CTA 2005' 성황…역대 최대 규모

TPS·와이드밴드 등 첨단기술 눈길
방통 융합 조속추진-시설투자 시급


지난주 케이블TV 업계는 제주도에 눈과 귀가 온통 쏠렸다. 케이블TV 관련 국내 최대 전시회인 'KCTA 2005'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8일부터 10일까지 열렸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케이블TV의 디지털전환을 앞두고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들이 소개돼 더욱 관심을 끌었다. 아울러 국내·외에서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케이블TV 업계가 안고 있는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해결책을 제시해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서 발표된 주요 전시품과 컨퍼런스 내용을 살펴본다.

-700개사 2500명 참관

이번 '제 3회 케이블 방송장비 전시회·컨퍼런스(KCTA Exhibition & Conference 2005)'는 '더 큰 디지털 세상, 케이블TV'를 주제로 개최됐다. 케이블TV 10년, 디지털 원년을 기념하고 있다.
KCTA 2005는 국내·외 55개사 151개 부스가 전시사로 참가하고 700개사 2500명이 참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1300만 케이블TV 가입가구를 기반으로 초고속인터넷과 최근 케이블폰 상용화 등을 번들 상품으로 내세우며 지역밀착형 마케팅을 통해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 것을 반영하듯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주요 방송계 인사들의 참관도 크게 늘었다.

노성대 방송위원장을 비롯해 한화갑 민주당대표, 문광위소속 김재윤 열린우리당의원과 심재철 한나라당의원, 예결위소속 곽성문 한나라당의원이 참석했다.

또 유균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장, 임주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민병준 광고주협회장, 김태환 제주도지사 등 국내 유관기관 및 산업계 주요인사 100여명과 전국 케이블TV방송국 및 주요 PP 대표이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유삼렬 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케이블TV는 10년의 과거 성장사를 바탕으로 향후 보다 고객지향적인 경영을 추구하고 업계 자율규제 및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PS 상용화 성큼

디지털 본방송을 시작한 케이블이 다양한 양방향 멀티서비스가 가능해 지면서 KCTA2005는 기존 장비일색의 전시구조에서 탈피했다.

전시장은 네 구역으로 나누어져 각각 디지털 케이블의 특색에 맞게 꾸며졌다. A-Zone은 양방향TV 솔루션 및 콘텐츠관, B-Zone은 케이블방송 네트워크 시스템, C-Zone은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와 홈네트워크시스템, D-Zone은 공공서비스 시연관, 채널 홍보관으로 구성됐다.

TPS 및 홈네트워크 관에는 VoIP, BcN 등 TPS 연동시스템과 닥시스3.0 차세대 기가급 솔루션, MPEG-4기반 전송 솔루션이 전시됐다.

공공서비스 시연관에는 최근 행자부와 전자정부 서비스를 계약한 강남방송이 'TV전자정부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외에 행사장 곳곳에서는 디지털 케이블로 구현되는 다양한 양방향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만들었다. TV로 쇼핑하기, 네트워크 게임하기, VCR 기능이 탑재된 VOD 서비스, 데이터 오디오 방송 서비스 등 현재 시행하고 있거나 혹은 출시될 디지털 케이블 양방향 서비스 등이 소개됐다.

-첨단제품 대거 출품

전시된 첨단제품은 참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는 오픈 케이블 방식을 지원하는 동시에 HD급으로 방송을 볼 수 있는 HD 셋톱박스(모델 SMT-3000C)를 출품했다.

아울러 부스 내 별도로 설치된 'TPS 체험관'에서는 무선랜이 내장된 셋톱박스(모델 SMT-3000C)를 선보여 방송, 초고속인터넷, 무선인터넷 전화 등을 시연했다.

이외에 VCR을 이용하듯 디지털방송을 녹화할 수 있는 디지털녹화기 기능이 탑재된 PVR 셋톱박스를 내놓았다. 이 제품에는 다른 프로그램을 녹화하는 'Play & Recording' 기능이 탑재됐다.

시스코시스템즈가 선보인 '와이드밴드'는 케이블 망을 이용해 1기가 급 전송 속도를 가능케하는 기술이다. 기존 HFC망이 가졌던 한계를 뛰어넘었다.

이로써 케이블TV는 대용량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IP기반의 전송 환경으로 향후 미국 NGNA에서 요구되는 TPS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디지털 데이터방송 전문기업인 에어코드는 데이터방송 미들웨어 시험·인증 자동화 시스템 'TVPLUSi ATE'를 출시했다.

TVPLUSi ATE는 데이터방송 미들웨어에 대한 시험을 자동으로 수행해 인증해 주는 시스템으로, OCAP 인증기관인 CableLabs가 제공하는 CTP(Certification Test Package)의 시험 시나리오에 따라 자동으로 셋톱박스의 테스트를 수행하고 결과까지 리포팅해 준다.

-방·통 융합 해결책 모색

이번 행사에서는 전세계 케이블TV 기술 및 시장 현황을 짚어볼 수 있는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KCTA 2005 컨퍼런스는 예년보다 다양하고 전문화된 13개의 주제로 마련됐다.

첫 번째 세션인 'Twin brothers'에서는 오용수 부장(방송위원회), 김용수 과장(정보통신부), 조현래 과장(문화관광부) 변종립 과장(산업자원부) 등이 참석해 '방송통신위원회' 설립과 관계된 각계 이해당사자들의 입장과 견해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방·통 융합 정책 및 제도화, 다양한 매체간 공정경쟁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아울러 디지털 시장에서 유료방송 콘텐츠가 갖는 영향력과 PP 산업을 재조명하는 세션이 마련됐다. 'Activating Program Contents in PayTV Market' 세션은 광고, 유통, 제작 등 세 분야로 구분돼 다채널 시대 효과적인 광고매체로서 PP가 갖는 영향력을 알아보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콘텐츠 제작 방안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한국케이블기술인연합회 세션,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 세션, 한국디지털케이블포럼 세션 등 각각의 목적에 맞는 다양한 주제가 펼쳐져 참관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줬다.

미국케이블TV방송통신협회(NCTA)의 수석 고문인 스테판 에프로스는 기조발제를 통해 "한국 케이블 산업이 미국과 비슷한 환경에서 출발해 같은 비전과 도전과제를 안고 있다"며 "통신사업자를 비롯한 다양한 경쟁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인프라와 시설에 대한 투자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영길 기자 young@koi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