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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광통신 제품 해외서 호조
국내 광통신 제품 해외서 호조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5.06.18 11:25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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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TH 프로젝트 참여·광장비 수출 활기

우리 나라 광통신 제품이 내수시장을 넘어 해외로 뻗어가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광케이블 및 광장비 업체들이 수익 다변화의 일환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움직임은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IT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전선은 약 1억2000만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FTTH망 1차 구축사업에 FTTH용 광케이블 및 스플리터, 접속함체 등 선로 시스템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돼 올 하반기부터 현지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고 16일 밝혔다.

대한전선은 향후 3년간 1000만 달러 이상의 물량을 쿠웨이트에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이 해외 FTTH 국책 사업에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쿠웨이트는 이번 제1차 사업을 통해 수도의 3분의 1정도에 FTTH 망을 건설하고 2·3차 사업을 통해 전국적인 FTTH 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대한전선은 지난해 11월 미국의 코닝 등 세계적 전선업체를 제치고 싱가포르 국영통신회사인 싱텔(SingTel)사에 300만달러 규모의 광케이블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싱텔에 공급하는 광케이블은 광통신용 무수광섬유(G.652.C/D)를 사용해 기존 광섬유보다 사용파장 영역을 2배 이상 증가시킨 게 특징이다.

LS전선은 지난해 10월 파키스탄의 제2장거리 통신사업자인 월드콜사로부터 400만 달러 규모의 광케이블 수출계약을 따냈다. 이를 통해 LS전선이 공급하고 있는 광케이블은 G.652, G.655 광섬유가 포함된 장거리용이다. 월드콜의 백본망 프로젝트는 작년 연말 시작돼 오는 10월께 설치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LS전선은 작년 9월 FTTH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통신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월드콜 백본망 수주를 하게 돼 향후 지역통신사업자들의 통신망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토종 광통신 장비업체들의 해외 수출도 활기를 띠고 있다.

콤텍시스템은 지난 3월 총 38억원 규모의 FTTH 장비를 일본 동경전력에 공급키로 계약했다. 콤텍시스템의 FTTH 장비는 AON(Active Optical Network) 기반의 광스위치 장비로 일본 내 협력회사인 후지꾸라(Fujikura)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 이 장비는 통신사업자의 관리, 운용 편리성을 위한 원격 제어기능과 서비스품질(QoS)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콤텍시스템은 일본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기존 ADSL과 VDSL에서 점차 FTTH 시장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점을 감안, 올해 수출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2∼3배 이상으로 늘려 잡고 있다. 이 밖에 네오웨이브 등도 GE-PON과 WDM-PON 장비 개발을 서두르면서 일본 광통신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광장비 업체의 내수시장 의존도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종전의 수출 주력 제품의 경우 해외의 원천기술과 부품, 시스템 등을 가공한 경우가 많았지만 광통신 제품은 대부분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며 "정부와 관련 업계가 유기적 협력체제를 구축, 시장 발굴에 나선다면 광통신 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규 기자 fatah@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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