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IT 산업 경기는 전월에 비해 다소 떨어졌으나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는 국내 정보통신서비스, 정보통신기기제조, SW 등 1312개 응답업체(중소기업 1092개 업체)를 대상으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정보통신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5월 국내 IT산업의 종합경기 실적치는 84로 지난달 89 보다 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96, 4월 89에 이은 연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정보통신산업협회는 6월과 7월에는 각각 94와 96으로 하락세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IT 중소기업은 5월 실적치의 경우 83, 6월과 7월 전망은 95와 96이라고 응답해 IT산업 전체와 비슷하게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실적지수의 부문별로 보면 정보통신서비스 부문 95, 정보통신기기 부문 78, SW 및 컴퓨터관련 서비스 부문 83으로 나타나 정보통신 기기 제조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더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며 기준치인 100이면 보합, 100 초과면 호전, 100 미만이면 악화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정보통신산업협회의 BSI 조사내용은 종합경기판단(IT산업경기), 수준판단(제품재고, 생산설비, 고용수준, 설비투자실행, 자금사정), 기업경영판단(생산증가율, 내수판매, 수출, 가동율, 채산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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