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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남중수 체제 후 통신시장 판도변화 불가피
KT 남중수 체제 후 통신시장 판도변화 불가피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5.06.27 13:18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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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KTF 합병설 대두...'3강 체제' 강화 전망도
남중수 KTF 사장이 KT 사장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향후 통신시장 판도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차기 사장으로 내정된 남 사장이 효율적인 투자를 통해 KT그룹내 유기적인 연합을 도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는 문제가 'KT와 KTF 간 합병설'이다.
남 사장이 KT사장으로 내정된 데 이어 조영주 KTF 부사장이 KFT의 경영을 맡게 되자 KT와 KTF의 합병설이 모락모락 피워 오르고 있다.

이는 두 사람이 오랜 시간 함께 근무하며 호흡을 맞춰와 가장 큰 현안인 KT와 KTF의 합병이 급진전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남 사장은 KT 사장으로 내정된 뒤 "새로운 발전을 위한 KT의 창조적 통합을 이끌겠다"고 다짐한 부분에서 통합에 대한 의중을 살짝 드러내기도 했다.

통합의 의미를 KT그룹 임직원들의 단합은 물론 유무선 통합을 통한 KT와 KTF의 합병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KTF는 KT의 존재 때문에 원폰, 네스팟 스윙, 휴대인터넷 등 신규사업 진출에 제약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KT가 벌이는 사업에 KTF가 수시로 지원했기 때문에 두 회사간 합병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이 같은 설을 부채질하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전략가로 정평이 나 있는 남 사장의 이력이다.
남 사장은 KT그룹의 주요 요직을 거치고 IMT2000사업본부와 이동통신사인 KTF를 맡아 무난한 성적을 올렸다.

KTF 사장시절 '굿타임 경영'을 내걸고 고객만족, 주주만족, 직원만족에 승부수를 던졌고 이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800Mhz 주파수 분배 등을 제기했다. 이 문제로 공세적인 입장을 취해 SK텔레콤과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남 사장은 SK텔레콤의 사외이사를 오랫동안 맡아와 SK텔레콤의 내부 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다는 점도 유무선 통합 추세속에서 양측의 치열한 경쟁을 예견할 수 있게 하는 요인이다.

이와 함께 파워콤이 소매업 진출을 공식 허가를 받은 것도 시장 변화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KT가 고품질 대응전략을 통해 후발사업자와의 차별화에 나설 경우 유선시장의 주도권 싸움에 불이 붙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LG그룹이 '3콤'을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 방안을 모색하면서 통신시장이 KT그룹, SKT그룹, LG그룹으로 재편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남 사장은 무선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KT의 서비스들과 접목, 유무선통합 서비스를 본격화해 유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주력할 경우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남수기자 wpcpark@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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