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아타-어레이콤 제휴

KT에 이어 SK텔레콤이 와이브로 투자에 본격 착수함에 따라 포스데이타, 삼성전자, 알카텔 등 국내외장비 제조업체들의 와이브로 장비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포스데이타는 미국계 통신기술 업체인 어레이콤과 제휴를 체결하고 스마트안테나를 와이브로 기지국 시스템에 적용키로 하는 등 차별화 된 장비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협력에 따라 양사는 포스데이타가 개발중인 와이브로 기지국 시스템에 어레이콤의 스마트안테나 기술을 적용, 국내의 와이브로 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 와이맥스(Mobile WiMAX)에도 적용해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스마트 안테나를 적용한 고성능 기지국 시스템의 연구개발에 이미 착수해 올 4사분기중으로 상용장비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모바일 와이맥스에 적용 가능한 상용제품도 뒤이어 출시될 전망이다.

포스데이타 휴대인터넷사업본부 신준일 상무는 "이번 어레이콤사와의 협력으로 세계 시장에서 검증된 스마트안테나 기술을 와이브로 시스템에 탑재함으로써 커버리지와 용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제품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의미 및 현황 = 두 회사는 지난해부터 스마트안테나 기술을 와이브로 및 모바일 와이맥스에 적용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
올 상반기 포스데이타의 기본형 기지국시스템의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스마트안테나를 본격 적용하는 것이다.
스마트안테나 기술을 적용시킬 경우 일반형 기지국 시스템에 비해 최대 커버리지는 약 2배, 용량은 약 4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이로써 통신사업자의 투자비를 절감시킬 수 있고 서비스 이용자들은 보다 나은 품질의 서비스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스마트안테나 및 다중입출력방식(MIMO) 등 요소 기술을 와이브로 2단계 표준으로 확정한 것에 비춰 볼 때 이번 제휴로 2단계 표준의 요소기술을 조기 적용, 제품의 차별화를 추구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계획 = 포스데이타는 지난 2003년부터 와이브로 서비스를 위한 기지국(RAS), 제어국(ACR) 등의 장비 개발을 추진, 지난달까지 KT의 기본성능시험에 참여한 후 현재는 공동으로 장비상세설계(CDR)를 진행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시스템에 스마트안테나 기술이 적용된 상용장비를 올 4분기 중 출시해 시장에 선보이고 향후에는 단말에도 스마트안테나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모바일 와이맥스 시스템에도 스마트안테나 기술을 적용한 상용제품 출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스마트안테나란? = 스마트안테나는 주파수 간섭신호 및 채널 특성에 의한 성능 저하 현상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기지국에서 지상의 단말기에게 최적의 빔을 설정해줌으로써 전파간섭을 줄여 통신 용량을 증대시키고 기지국의 커버리지를 확대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일부 회사만이 상용화에 성공한 고난도 기술로서 현재 어레이콤이 이 부문의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특히 어레이콤의 솔루션은 전 세계 25만개의 상용 기지국에서 적용하고 있을 정도로 검증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박남수기자 wpcpark@ko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