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국내 UPS(무정전 전원장치) 1위 업체인 이화전기와 MOU를 맺고, CDMA망을 활용한 무선 계측/경보 시스템인 '에어로거'를 이화전기 측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로거란 산업 현장에 설치된 각종 센서가 측정한 수치를 내부 메모리에 저장해 뒀다가 관리자에게 주기적으로 통보해 주는 장치로, 대형 기계의 고장 여부, 간이 상하수도 및 양식장의 수온/수질 관리, 공사 현장 구조물의 기울기 확인, 가정 또는 사무실의 화재/도난 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핵심 장비로 활용되고 있다.
'로거'에서 한 단계 발전한 '에어로거'는 이 같이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 각종 센서와 연동해 계측, 저장해 둔 수치들을 ADSL과 같은 유선망이 아닌 SK텔레콤의 CDMA 망을 이용해 무선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센서 기술 전문업체인 아이에스텍(www.sondar.co.kr)을 통해 이달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에어로거'는 무선망을 활용함으로써 기존 유선 전송 방식에 비해 설치 및 유지보수 비용 최소화와 전용선 설치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에어로거' 자체의 작동 및 전원 상태를 스스로 감시하여 이상 발생시 관리자에게 자동 통보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산업 현장에서 소요되는 '로거' 대부분은 미국이나 일본, 독일의 선진 업체로부터의 수입해 왔으나 이번 '에어로거'의 개발을 통해 해당 분야의 국산화에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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