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장터 전자조달시스템(G2B)의 경제적 효과가 당초 예상치의 2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이 국제전자상거래연구센터에 의뢰, 조사한 '나라장터 효과평가 및 향후 발전방향 연구용역'에 따르면 지난 2002년에 구축해 운영 중인 나라장터 전자조달시스템의 경제적 효과가 당초 사업추진 단계에서 추산된 것보다 2배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 초기인 2002년, 조달청이 기획예산처, 정보통신부 등 관련 기관과 합동으로 추산한 연간 비용절감 효과는 최대 3조2000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G2B 활성화를 위한 혁신계획 수립' 용역을 토대로 지난 3년간의 운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연간 4조5000억원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든 기관·업무로 확대 적용했을 경우에는 6조4000억원의 예산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절감된 비용의 90%인 4조원 상당은 민간기업의 관청방문과 정보 획득에 소요되는 시간·교통비 등을 절감한 것이어서 민간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편리성으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전자조달이 조기에 정착됐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달청은 또한 조사결과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2002년 연구결과와 동일한 틀로 분석하되 분석범위를 확대하고 실제 기관들의 이용실적 데이터를 활용했다.
예를 들어 2002년에는 국가기관, 지자체, 공기업 등 기관 유형별로 각 1개 대표기관을 표본으로 효과를 산출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위 기관들을 포함, 16개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특히 나라장터의 경제적 효과성 검증뿐 아니라 정성적 효과평가와 향후 전자조달 비전설정 등에 대한 포괄적 발전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 설문조사를 통한 검증, 향후 예측치 등을 활용해 평가모델을 다양화함으로써 평가결과의 타당성을 높였다.
민형종 물자정보국장은 "나라장터의 경제성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RFID 물품관리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로 편리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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