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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준영 대한전선 상무
(인터뷰) 하준영 대한전선 상무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5.07.25 09:39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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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성공신화 '光'으로 재현"
'2심 Drop 가공 케이블' FTTH 야심작
건설사와 협력 강화…민수시장 도전

국내 메이저 케이블 업체인 대한전선이 FTTH(댁내광가입자망)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 부쳤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통신 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던 KT FTTH 입찰에서 장비 업체인 코어세스와 함께 참여, 공급권을 따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쿠웨이트 FTTH 국책사업에 시스템 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한전선 통신사업부를 총괄하는 하준영 상무는 "케이블 사업에서 쌓은 성과와 경험을 살려 FTTH 시장에서 선두기업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이번 KT에 FTTH 장비를 공급하게 된 것은 FTTH 시장 공략의 '기폭제'가 될 전망. 대한전선은 우선 다음달부터 대한전선의 FTTH용 광케이블과 코어세스의 GE-PON 장비를 사용해 2만명 가입자에게 FTTH망을 공급키로 했다.

"대한전선은 FTTH 사업을 위해 묵묵히 준비해 왔습니다. 다양한 시장환경을 고려해 여러가지 타입의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또 올초에는 네트워크팀을 신설해 FTTH 시장 공략에 대한 역량을 모았습니다."

하 상무는 가장 큰 경쟁력으로 '품질'을 꼽았다. 케이블을 비롯해 자재, 악세서리, 장비 등을 자체 생산해 안정된 품질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중 '2심 Drop 가공 케이블'은 대한전선이 FTTH 시장 공략을 위해 선보인 야심작.

단독주택에 FTTH를 구성할 때 필요한 가공케이블인 이 케이블은 일반 루즈케이블과 달리 전주에서 단독주택으로 광케이블을 공급하는데 있어 옥외와 옥내 모두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또 융착접속 뿐 아니라 현장접속커넥터를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며 젤리를 사용하지 않아 작업성이 좋다.

특히 하 상무는 케이블 제조의 원천 소재인 광섬유도 계열회사인 옵토매직을 통해 직접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옵토매직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VAD(Vapour phase Axial Deposition) 공법을 통한 광섬유를 생산하는 광섬유전문 제조업체"라며 "옵토매직의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수준은 매년 계속적인 시장점유율의 증가를 가져와 국내 시장과 더불어 해외시장에서 대한전선이 활약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6월 1억2000만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FTTH망 1차 구축사업에 FTTH용 광케이블 및 선로 시스템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FTTH용 광케이블 및 스플리터, 접속함체 등을 공급하게 된다.

하 상무는 "이번 쿠웨이트 FTTH망 수주는 오랫동안 해외시장에서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한 많은 경험이 기반이 돼 현지 환경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개발해 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대한전선은 KT FTTH 사업과 쿠웨이트 FTTH 프로젝트를 따낸 능력을 활용, 국내외에 걸쳐 FTTH 시장을 적극 공략키로 했다. 특히 민수 시장은 대한전선의 도전분야다.

"앞으로 통신사업자 뿐 아니라 민수 시장에 많은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그동안 통신사업자 시장에서는 높은 실적을 올렸음에도 불구, 민수 시장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특히 SK건설, 대림산업 등 건설업체와 협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하 상무는 케이블 시장에 몸을 담은지 28년이나 됐다. 통신케이블 시장의 산 역사라고 할 수 있다. 그는 80년대 열악한 전화보급 상황에서 채 20년도 흐르지 않은 현재 우리나라가 세계 제 1의 통신강국으로 부각한 것은 각자가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통신시장은 정말 빠르게 발전합니다. 최근 1년은 예전 10년과 맞먹는 속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밤을 새워가면서 일한 땀방울 하나하나가 우리나라를 통신부국으로 만들 것입니다."

김영길 기자 young@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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