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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 100M 시대 활짝
초고속인터넷 100M 시대 활짝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5.08.22 09:04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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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하나로 '광랜' 기반 가입자 확보 치열
내달 파워콤 가세…시장 쟁탈전 '점입가경'


초고속인터넷 100Mbps 시대가 본격 개화된다.

KT와 하나로텔레콤 등이 복점(複占)하고 있는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LG그룹의 데이콤 자회사인 파워콤이 100Mbps 광랜 서비스를 주력 무기로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초고속인터넷시장은 그 동안 KT(시장 점유율 51%)와 하나로텔레콤(31%)이 복점 구조를 형성해 왔다.

이에 따라 속도와 품질, 가격의 차별성이 크지 않아 소비자들은 사업자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잃었으며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사업자들의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파워콤의 신규 시장 진출을 계기로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사업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기술방식을 적용한 광랜은 KT의 '엔토피아', 하나로텔레콤의 이밸리 등을 통해 일부 제공되고 있다. 특히 내달부터 파워콤이 시장에 가세하면 3파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파워콤이 시장에 가세하기 전에는 데이콤이 파워랜이라는 브랜도로 시장을 개척, 상반기 상당한 호응을 얻기도 했다.

KT와 하나로텔레콤은 각각 '엔토피아'와 '이밸리'라는 광랜 서비스를 주로 신축되는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보급해 왔다. 2004년 12월 현재 초고속인터넷 총 가입자 1200만 가입자중에서 9% 정도인 100만 가입자가 이 같은 광랜 방식의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파워콤은 신축되는 공동주택(아파트)보다는 기존의 전화선 방식의 공동주택을 업그레이드 하는 전략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은 이미 기존 아파트에 ADSL 및 VDSL, 케이블모뎀 방식으로 가입자 기반을 확보한 KT 및 하나로텔레콤과 케이블TV 가입자를 겨냥한 것. 이들 사업자에 대한 경쟁우를 확보함으로써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실제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광랜 서비스는 가입자 확보 측면에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보통신부가 발표하는 월별 유무선 가입자 통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광랜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106만1304명에서 올해 6월말 129만6469명으로 늘어 23만여명 정도 증가했다. 반면 xDSL 가입자는 지난해말 677만7398명에서 올 6월말 667만8107명으로 10만여명 정도 줄었다.

특히 데이콤은 지난해 12월부터 '파워랜' 브랜드로 주로 아파트지역을 중심으로 광랜 마케팅을 펼친 결과, 6월말 현재 약 13만8935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그 동안 '이밸리'라는 브랜드로 광랜사업을 해오던 하나로텔레콤은 데이콤이 '파워랜'으로 짭짤한 수익을 거두자, 광랜 브랜드를 '하나포스 광랜'으로 바꾸고 가입자 모집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의 광랜 서비스 가입자는 지난해말 29만7723명에서 올 6월말까지 3만4394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비해 '엔토피아' 브랜드로 일찌감치 광랜 시장에 뛰어든 KT는 현재 신축아파트를 중심으로 광랜 가입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가입자가 지난해말 52만3122명에서 6월말 62만7421명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9월부터 시장에 진입하는 파워콤은 오는 30일 사업계획 설명회 개최를 시작으로 고품질 서비스 제공에 힘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특히 기존의 요금 불만 가입자를 흡수하는 등 본격적인 가입자 유치 활동에 나서 올해 말 51만명, 2006년 95만명, 2007년 120만명을 확보, 초고속인터넷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파워콤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상품을 세분화해 제공하고 인터넷전화(VoIP) 방송을 결합한 TPS(트리플플레이서비스)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소비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유해사이트 차단, PC보안 및 진단, 웹하드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파워콤은 신규로 시장에 진출하는 사업자인 만큼 KT와 하나로텔레콤 등 기존 초고속인터넷사업자와 차별화를 기하기 위해 저속(10Mbps 이하)의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100Mbps를 주력 서비스로 제공하고 경쟁사와 속도 경쟁을 통한 품질 차별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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