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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방송, HD 화질로 본다
케이블방송, HD 화질로 본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5.12.03 10:31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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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국제표준 기반 스마트 서버 개발
데이터 중복 복제 기능 제거
가격 경쟁력 확보…외산 대체

케이블 방송을 고화질(HD급)로 각 가정에서 볼 수 있는 전송서버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임주환)는 케이블 방송용 미들웨어 국제표준인 OCAP 기반의 고화질 주문형 비디오를 케이블 방송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기술개발이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는 비디오 렌털숍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원하는 비디오를 HD급 영상으로 케이블방송을 통해 즐길 수 있게 됐다. 또 TV 셋톱박스를 이용해서는 T-커머스, 게임, 인터넷 서비스, 원격교육, 홈뱅킹, 전자민원 등도 아울러 가능하게 된다고 ETRI는 설명했다.

이러한 다양한 디지털라이프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ETRI가 개발한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속 스트리밍이 가능한 인터넷 서버 기술이 필수적이다.

ETRI는 정보통신부 5대 핵심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2년부터 5개년도에 걸쳐 사업을 수행중인데 '차세대 인터넷서버 기술개발'이란 과제로 이번 과제는 내년도까지 연구개발을 계속할 계획이다.

ETRI가 이번에 개발한 핵심기술의 중심에는 빌딩, 아파트, 학교 등의 지역망 뿐 만 아니라 기존의 케이블망을 이용해 HD급 수준의 고품질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가능하도록 네트워킹을 강화한 세계 최초의 특수목적 서버인 스마트 서버를 들 수 있다. 이는 기존 서버와 비교시 CPU 개입과 데이터의 중복 복제 기능을 제거함으로써 성능을 대폭 강화한 훨씬 진보적인 서버 기능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스마트 서버는 기존 서버에 비해 용량을 최대 30~50%까지 축소시킬 수 있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절대적 비교우위를 차지함을 특징으로 꼽을수 있다.

인터넷 망에서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선행조건으로는 컴퓨터 시스템 기술과 소프트웨어로 구성된다. ETRI가 개발한 제품은 하드웨어 부분으로 동영상 콘텐츠 스트림 가속 장치 개발, 운영체제로 △개방형 리눅스를 채택 △동영상에 적합한 멀티미디어 파일 시스템 제공 △고속 실시간 스트리밍 전용 콘텐츠 전송 처리와 계층적 콘텐츠 분배 기술 등이 적용되는 스트리밍 전용 서버이다.

따라서 ETRI의 이번 연구과제는 다른 신성장 산업 활성화의 동인 역할을 수행해 새로운 수요와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세계 시장 선도 및 국민 소득 2만달러 시대 달성을 선도할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IT 기반 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IT기술의 발달로 향후 케이블방송사와 함께 ETRI가 세계최초로 개발에 성공하고 국제표준으로 확정시킨 지상파DMB, WiBro(휴대인터넷)을 비롯해 양방향 인터렉티브 TV, 개인 및 지역인터넷 방송, 개인PC에서의 동영상 서비스 등에도 응용이 예상돼 그 파급효과는 엄청난 수익모델로 기대된다.

스마트 서버는 CeBit(독일), NAB(미국), IMAGINA(모나코), IBC(네덜란드), KCTA(제주도) 등 국내ㆍ외 전시회에 출품해 기술적인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또 BcN, 디지털홈 VoD, 디지털 케이블 방송, EBS 수능 서비스, 사이버 학습시스템 등에 시범 운용중이다.

ETRI는 관련 국제 특허를 30여건 출원했고 큐론, 다코스E&I, 주홍정보통신 등에 관련된 기술이전을 한 바 있다. ETRI는 또한 케이블방송 1300만 가입자가 이 서비스를 즐길수 있는 상용화 시점을 2006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서비스 통로 급부상
스마트 서버 개발 어디까지 왔나

스마트 서버는 세계에서 참조 모형을 찾을 수 없는 독특한 컴퓨터 시스템을 만들어서 세계의 인터넷 시험대라고 불리는 우리나라 인터넷 환경에서 처음 서비스를 하고 현재 꾸준히 통신망 환경을 개선 중인 중국을 비롯한 인접한 아시아 여러나라, 그리고 더 나가 유럽 및 미주 국가들에 수출이 가능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더불어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통로가 되는 스마트 서버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새롭게 등장하는 서비스도 쉽게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스마트 서버 기술은 단순히 기존 서버 시장만을 활성화시키는 것을 뛰어 넘어 PC와 초고속 인터넷 보급이 사이버 공간에서의 정치촵경제촵문화 및 생산촵소비 활동을 활성화시킨 주요 기반이 된 것처럼 홈네트워크, BcN, 디지털 방송 환경에서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전망 = 가트너에 따르면 주문형비디오(VOD) 방송을 지원하는 VOD 서버 수요가 방송에 이어 통신부문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오는 2007년까지 홈네트워킹 가입자가 1000만에 이를 경우 통신망의 VOD서버 국내 시장은 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TV와 인터넷 즉, 방송과 통신으로 이원화됐던 동영상 서비스가 통신촵방송의 융합이라는 커다란 물결 앞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통신분야의 수익모델로 오래 전부터 주목 받아왔던 VOD 서비스가 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 서버 기술은 통신과 방송 융합, 유비쿼터스 사회로의 급물살 등 IT의 빠른 환경변화와 다양한 환경과 사용자 특성을 고려해야 하며 다양한 분야의 기술들이 융합돼 IT 분야의 기반 인프라와 같은 성격을 갖고 있다.

◇관련 제품의 개발과 킬러 애플리케이션은= 인터넷 서비스는 초기에는 웹 서비스 중심으로 전개돼 왔으나 점차 디지털홈, VoD, EoD(주문형 교육), GoD(주문형 게임), 양방향 디지털방송 서비스 등의 확산에 따라 고품질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하지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확산을 위해서는 저작권, 콘텐츠 포맷 표준화 등 기술적 장벽을 뛰어넘어야 한다. 향후 유비쿼터스 사회가 다가오면서 사용자에게 이음새 없는 접속, 무한의 컴퓨팅 자원 그리고 상황적응형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단말, 네트워크, 서버의 유기적인 통합이 필요하며, 웹, 멀티미디어, 유비쿼터스를 혼합한 서비스가 미래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부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인터넷 업계를 중심으로 제공됐던 VOD 서비스가 케이블TV 방송업계, 초고속인터넷 업계로 확대되면서 VOD 솔루션 업체들이 수요 개척에 속속 나서고 있다. KT의 홈 네트워킹 서비스를 계기로 통신촵방송의 융합을 알리는 VOD 서비스의 분기점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체들의 추진상황=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IT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IMF를 전후해서 외산 장비에 의존해 왔으나 최근 IT 열풍에 힘입어 국내 서버 산업은 다시 활기를 찾아 ETRI를 중심으로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 서버를 개발하고 참여업체에 기술 이전해 2004년 후반기부터 하드웨어는 ㈜다코스E&I에서 제작하고 ㈜큐론에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StreamXpert'라는 상용 제품을 판매 중에 있다.
9월 ㈜다코스E&I, ㈜디지틀온미디어, ㈜큐론, ㈜주홍정보통신과 공동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되는 IBC 2005 전시회에 'HD at Home'라는 주제로 참가해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VOD 서비스는 케이블방송에서는 VOD방송으로, 통신업체에게는 VOD 서비스의 형태로 차세대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목받는 분야다. 그동안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들이 VOD전용서버를 이용해 하반기 시험방송, 내년 상용화 방송을 목표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KT촵하나로텔레콤촵SK텔레콤 등 통신업체는 최근 IP망을 통한 VOD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올 하반기나 내년부터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차세대 인터넷 서버 기술은 과거 개별 기능 위주의 단순 웹 서비스 환경에서 한층 더 진화해 복합적이며 기능간 네트워킹화가 진전되고, 통신과 방송이 IT기술에 의해 융합되면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창출해 기존 산업계 구도를 재편할 수 있는 파급효과를 갖고 있는 분야다.
따라서 어느 누구라도 시장 선점을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로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김영길 기자 young@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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