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모델 확보·음영지역 해소 급선무
'손안의 TV' 지상파DMB 시대가 열렸다.
지상파DMB 방송사인 KBS, MBC, SBS, YTNDMB는 1일 16시부터 서울, 인천, 경기지역에서 지상파DMB 본 방송을 개시했다. 또 U1미디어와 한국DMB는 시험방송을 시작함으로써 본격적인 DMB시대의 막을 올렸다.
지상파DMB의 개국으로 우리 국민들은 휴대폰 겸용, 노트북용, 차량용, USB타입 등 다양한 형태의 단말기를 통해 TV와 라디오 방송은 물론, 날씨, 교통, 금융정보 등 데이터 방송을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미 노트북 겸용, 차량용, USB타입 등 수십종의 단말기가 개발됐으며 개국과 함께 판매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파DMB 서비스의 도입은 콘텐츠 산업, 방송장비 산업, 단말기 제조업, 지상파DMB 광고산업 등에 새로운 시장을 창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따르면 DMB산업을 통해 2010년까지 12조2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되고 2010년 이후에는 DMB 단말기 수출을 통해 연간 140억 달러 상당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상파DMB 서비스가 본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 가장 큰 문제는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휴대폰겸용 DMB폰 유통이 이동통신 3사의 거절로 당분간 어렵다는 점이다. 수익모델 확보와 지하 음영 지역 해소, 콘텐츠 차별화도 넘어야 할 산이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부는 새로운 데이터 방송서비스 개발, 단말기 유통에 따른 수익모델 발굴 등 DMB 활성화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휴대폰 겸용단말기 유통을 위해 방송사와 이통사간 협의를 강화, 금년 중에는 유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지상파DMB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방송위원회와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상파DMB 서비스 전국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위성DMB와 지상파DMB 모두를 서비스하는 명실상부한 이동휴대방송 선도국이 됐다"며 "지상파DMB가 새롭게 형성되는 이동휴대방송 분야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와 해외시장 진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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