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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KTF, 강공 드라이브
KT·KTF, 강공 드라이브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5.12.26 09:40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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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초고속인터넷 수성 선언…경쟁사 긴장
그 동안 통신시장에서 숨죽이고 지냈던 KT와 KTF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KT는 최근 내년도 통신시장에 3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지난 10월부터 가입자 가 줄어들기 시작한 초고속인터넷 부문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초고속인터넷 사업과 관련, 내년에는 권역별 시장 점유율 향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초고속인터넷시장에 진입해 상종가를 치고 있는 파워콤을 비롯, 하나로텔레콤 등 여타 경쟁사를 긴장시키고 있다. 각 업체들이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고심하고 있음은 물론아다.

KT와 함께 KTF의 행보도 주목할 만 하다.

KTF는 최근 지분 매각을 통한 일본 NTT도코모와의 제휴를 발표, WCDMA시장에서 SK텔레콤 따돌리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특히 KTF는 일본 NTT도코모와의 딜에서 전략적인 우위를 점해 고가에 주식을 매각함에 따라 자신감을 얻은 상태다. NTT도코모와 KTF간 제휴는 당초 지난 2월부터 시작됐으나 연말까지 시간이 걸린 것은 양측간 밀고 당기는 기 싸움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NTT측은 당초 KTF의 주식가치를 주당 2만3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판단(당시 주가가 2만3000원)하고 이 가격에 지분 참여하는 것을 요구했으나 KTF측이 끝까지 거부하면서 궁극적으로는 고가에 지분을 매입하게 됐다.

즉, NTT도코모가 한국진출에 앞서 골드만 삭스에 컨설팅을 의뢰한 결과 KTF의 주식가치가 2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NTT측은 당시 주가가 2만3000원대임을 고려해 높은 가격을 주지 못하겠다고 버텼고 KTF는 NTT가 컨설팅에 의해 2만8000원까지는 지불할 용의가 있음을 확인했다.

결국 힘겨루기에서 KTF가 승리했고 시세가보다 프리미엄을 붙여 지분 제휴를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KTF와 NTT도코모간 지분제휴는 그 동안 WCDMA 분야에서 주춤했던 SK텔레콤을 자극시켰다. 이에 따라 WCDMA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KTF와 NTT도코모의 지분제휴가 추진되면서 KT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개최, 연내 3000억원 규모의 KTF 주식을 매입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를 통해 KT는 NTT도코모에 발행한 주식 수 만큼 주식을 매입해 지분구조를 과거와 동일한(KTF 지분매각 전) 수준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추가 매입도 검토해 장기적으로 소규모 합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KTF가 NTT도코모와 지분 제휴시 조건으로 합병에 이의를 달지 않겠다는 조항을 포함시킨 것도 이 같은 배경이다. 게다가 KTF는 연말까지 178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에 들어가리로 하는 등 본격적인 주가 관리에 들어갔다.

한편 내년 3월로 예정된 KTF 사장 교체와 관련, 하마평이 무성하다. 남중수 전 사장이 KT 사장으로 발탁되면서 공석이 된 자리를 현재는 조영주 사장이 채우고 있는 상태.
잔여임기를 채우고 있는 조 사장이지만 향후 롱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조 사장이 부각되는 이유는 남중수 KT 사장이 알짜회사인 KTF를 컨트롤이 불가능한 사람에게 맡기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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