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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C 기술동향
PLC 기술동향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6.01.09 10:13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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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미성숙…잠재력은 충분
원격검침·제어 활성화 등 모색해야

전력선통신(PLC) 기술이 이제 막 시장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고 있다.
PLC 기술은 향후 기술발전 여하에 따라 통신 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킬 만큼 커다란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현재에 안주해 기술개발에 소홀하거나 투자를 게을리 하면 영광은 한 순간에 그치고 만다.
유비쿼터스 시대에서 네트워크 인프라 한 축을 이끌 PLC 기술에 대해 알아본다.


□ 개념 = '전력선통신' 즉 PLC라 함은 전력선을 매체로 전력선의 전원파형(60㎐)에 디지털 정보를 실어서 전송하는 통신 방식을 일컫는다. 전력선에 흐르는 50Hz 또는 60Hz의 저주파 전력선 신호에 고주파 신호(∼30MHz)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저·중속 PLC는 저주파수 대역에서 20kbps 이하의 전송속도로 주로 가전기기 제어, 원격검침, 홈네트워크 등에 사용된다.
고속 PLC는 고주파수 대역에서 1Mbps 이상의 속도로 전송이 가능한 기술이다.

□ 기술개발 현황 = PLC 기술은 미완의 기술이라고 할만큼 아직 성숙되지 않았다.
PLC 기술이 성숙되지 못한 원인을 살펴보면 첫째로 변압기의 특성상 1차측과 2차측 간에 전력선이 단절돼 있다는 데 큰 원인이 있다.
무선통신이 아닌 유선통신에서 선(Line)의 단절은 신호를 전송할 수 없는 치명적인 취약점이다. 또한 변압기가 60Hz에 맞도록 설계, 제조됐기 때문에 수 MHz의 고주파 신호가 제대로 전송될 수 없는 단점을 안고 있다.
따라서 특수한 Bypass 설비가 필요하게 되고 고압 전력선에 고주파 신호를 인가하기 위해서는 커플러라는 장비를 이용해 변압기를 우회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비용측면에서 상당히 부담스러운 방법이다.
두 번째로 고속으로 신호를 전송하고자 할 경우 전송거리가 1Km 내외에 불과한 거리상의 한계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송거리를 늘릴 수 있도록 중간 중간에 고출력 PLC 증폭장비를 설치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 고속 통신 발전 기대 = PLC 기술은 크게 저속과 고속으로 나눌 수 있다. 저속은 원격제어, 원격검침 분야에 활용이 이뤄지고 있다. 비록 초기단계이지만 비교적 시장 적용이 활발하다.
고속 PLC 분야는 이제 실증단계에 있고 향후 기술적인 성숙도 여부에 따라 광대역 PLC로 발전할 것이며 이를 통해 통신 시장에서의 일대 지각변동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도 있다.
고속 PLC통신이 가능하기 위한 선결 과제는 고압 전력선에 신호를 실어 장거리 통신이 가능한 기술개발과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고속 모뎀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저·고속 PLC 기술개발 현황은 각각 응용 분야가 다르지만 고속 PLC 기술이 성숙되면 고속 분야와 저속 분야의 역할이 분명해 질 것이다. 특히 저속 PLC 분야는 나름대로 저가격을 앞세워 원격제어용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 표준화 동향 = PLC 기술은 아직 국제표준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그 원인은 시장성이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아직 성숙되지 못한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국가별로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되거나 뚜렷한 우위를 점하는 표준은 등장하지 않고 있다. 표준화가 더딘 또 하나의 이유는 다수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고 아직 시장의 수요가 많지 않아 참여도가 저조한 것도 한 원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산자부 기술표준원에서 국가 표준을 제정해 국회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2006년에는 국가 표준으로 정착하게 돼 국내 PLC 산업의 조기 상용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시장 전망 = PLC를 이용한 시장은 전력회사를 중심으로 활성화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시장활성화 대안으로 Last mile을 중심으로 한 원격검침, 원격제어 분야의 초기 시장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또 현재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 다양한 사업모델을 도출해 사업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Last mile은 PLC 방식을 이용하되 고압 전력선 구간은 기존 광 인프라를 이용해 장거리 전송의 한계를 극복하고 변압기 통과가 어려운 문제를 피해 나가는 방법이 있다.
두 번째 해결 방안은 저전력 저가의 소형 모뎀을 개발해야 한다. 그 전제는 당연히 저가의 핵심 칩 확보에 있다.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가격 경쟁력으로 인한 약점은 시장에서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두 가지 해결 방안을 조화롭게 구사한다면 아직 정보통신 인프라가 낙후된 후발 개도국에는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자료 : ITFIND(www.itfind.or.kr) 주간기술동향 12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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