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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학 KTF 경영혁신담당 상무 "이통시장 활성화 정부가 나서야"
김연학 KTF 경영혁신담당 상무 "이통시장 활성화 정부가 나서야"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3.06.09 10:52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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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경쟁체제 확립 위한 정책 필요
경영혁신 프로그램 통해 변화 도모

"현재 이동통신 시장은 향후 비전에 대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연학 KTF 경영혁신담당 상무는 업체의 입장에서 지금의 이동통신 시장을 위기상황으로 진단한다.

가입자는 포화상태를 이뤄 이동통신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도달해 있는 반면, 요금은 해마다 인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에 대한 가입자 쏠림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어, KTF와 LG텔레콤 등 2, 3위 사업자는 올해가 가장 큰 고비라고 설명한다.
이밖에 새로운 돌파구로 여겨지던 데이터 시장은 전국망을 구축하기 위해 2∼3조원이 필요한 반면, 가입자는 크게 증가하지 않아 채산성이 맞지 않는 상황이다.

이렇듯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런 여파가 장비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김 상무의 설명이다.

통신 서비스업이 활성화되면 투자가 많이 이뤄져 장비시장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가져갈 수 있는데, 현재는 통신 서비스업이 축소되고 있어 장비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상무는 이런 악순환을 타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함에도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고 에둘러 비판한다.

“이동통신 서비스는 어느 나라를 살펴보던간에 규제산업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정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김 상무는 최근 정보통신부가 유효경쟁체제 확립을 위한 정책적인 패러다임을 정립하지 못하고, 상업육성에만 치중하고 있어 후발사업자 입장에서는 답답한 면이 있다고 토로했다.

KTF입장에서는 이런 위기의 한 가운데서 내부적으로 생존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위한 움직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김 상무는 이를 담당할 위치인 경영혁신팀을 이끌고 있어 누구보다 책임이 크고, 때로는 직원들로부터 질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경영혁신팀은 크게 경영혁신 평가팀, 현장경영팀, 변화관리팀, 감사팀으로 구성돼 있다.

현장경영팀은 고객만족, 통화품질 등을 측정해 관련 담당 부서에 결과를 피드백해주는 역할을 하며, 변화관리팀은 기업문화나 경영혁신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역할을 한다.

이중 김 상무가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하반기에 실시될 경영혁신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 중에는 6시그마운동 등 경영효율성을 제고하는 것도 포함되지만 구조조정을 위한 희망퇴직도 포함돼 있다.

김 상무는 “KTF의 경우, 인력이 부족한 편이지만 조직의 신진대사를 위해 젊은 피를 수혈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구조조정은 없지만 희망퇴직은 받을 예정입니다”라고 말한다.

김 상무가 다음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조직원간의 화합이다.

현재 KTF는 한솔엠닷컴, KT, KT아이컴 등 다양한 출신들이 있어 이를 통합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설립초기에는 자본금만을 가진 상태에서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대항해야 했기 때문에 조직원간의 갈등이 있을 수 없었고, 도전정신도 충만했었으나 지금은 1,000만 가입자를 갖고 있고, 매출도 성숙한 단계에 이르고 있어 이런 문제들이 조금씩 불거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김 상무는 그래서 올 하반기에 실시될 경영혁신 프로그램에는 처음 설립당시의 도전정신을 되살리고, 조직원간의 화합을 이룰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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