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헌씨 연임 가능성 높아져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신임 원장 공모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ISDI는 최근 원장 공모를 진행하고 있는데 최근 원장 공모에 3배수(이주헌 원장, 정인옥 부원장, 김재일 서울대교수) 추천이 이뤄졌다. 이 중 이주헌 원장의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 동안 KISDI 원장 공모에 현직 원장과 부원장이 동시에 참여하면서 기관 내 불화설이 제기되는 등 이 원장의 연임이 어려울 것이란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서울대 김재일 교수가 학자풍인데다 대규모 조직을 맡아본 경험이 없어 조직 장악력에 대한 약점이 제기됐다. 또 부원장은 원장이 출마하면서 위세가 다소 줄어든 분위기다.
KISDI 내부에서도 부원장이 아직 선출 기한이 남아 있으니 아름다운 퇴장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이 원장의 연임이 유력해지자 이 원장은 최근 정통부와의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내부 박사들에게 정통부와의 관계를 개선 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그 동안 진대제 정통부 장관과 관계가 껄끄러우면서 정통부와도 소원했던 관계를 신임 노준형 장관이 임명이 되면서 복원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즉 이 원장은 연임이 되면 4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하고 노 장관도 이 시점에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여 새롭게 관계 개선을 모색해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KISDI 원장 공모을 위한 이사회는 당초 22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28일로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소 멤버의 이사회 참석률이 낮아 참석률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분석된다.
경제인문사회연구소 멤버는 23일부터 28일까지 한중 연구기관 워크숍에 참석하고 귀국할 예정인데 이 시점에 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은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한다.
게다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도 임기가 만료돼 새로 선임 과정에 있는데 현 최송화 이사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송화 이사장은 1941년 6월 27일생으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전 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인문사회연구소가 경제사회연구소와 통합되면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로 전환됐고 최 이사장이 이사장직을 맡은지 얼마 되지 않아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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