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3G 서비스가 시작되기도 전에 3G에 대한 거품광고는 사실적으로 무선 데이터를 거의 죽음으로 몰고 간 셈이 됐다. 3G의 기술은 가격과 성능 면에서 약속한 바를 제대로 실현해줄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은 무선 데이터 시장의 존속성에 대한 회의론이 거세지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무선 데이터가 제대로 실행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무선 데이터 시장이 직면하고 있는 핵심 문제들을 짚어보고, 무선 광대역 데이터에도 희망이 있음을 입증해 보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동 광대역에 대한 진실과 거짓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虛: 통신 사업자들은 아주 가까운 미래에 실제로 유용한 3G 서비스를 공급하게 될 것이다.
實: 2002년 보고서에서 DBS(Deutsche Bank Securities)는 3G 네트워크가 현재 기껏해야 상용화 전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많은 통신 사업자들은 핸드세트의 가용성, 자본 제약 및 네트워크 신뢰성에 대한 염려 등 많은 요인들로 인해 서비스 개시를 지연시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DBS에서는 3G급 네트워크가 2004년까지는 전개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虛: 제안된 '프로젝트 레인보우'와 같은 'Wi-Fi' 네트워크는 사용자에게 진정한 이동 광대역 무선 접속성을 제공할 것이다.
實: Wi-Fi가 가져다 주는 것은 실상 사무실 건물이나 커피숍과 같은 작은 지역 안에 있는 사용자에게 무선 접속성을 제공하는 LAN 기술에 불과하다.
虛: 고속 무선 인터넷에 대한 비즈니스 적용 사례가 없다. 기업에서는 이동 인력에게 광대역 무선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돈을 쓰지 않을 것이다.
實: 셀룰러 음성은 이미 기업 및 일반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액세스를 갖기 위해 '이동 환경을 위한 비용(mobility premium)'을 기꺼이 지불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바 있다. 1983년, 무선 광역 네트워크와 휴대 전화기의 도입으로,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전화 서비스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됐다. 오늘날 미국의 사용자들은 무선 음성 시장에 6백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따라서 유선 음성 시장을 이동무선 시장으로 끌어낸다면 무선 사업자들에게는 6백억 달러라는 신규 매출 흐름이 펼쳐질 수 있는 것이다. 유선 인터넷은 통신 역사상 가장 큰 성공 중 하나임이 입증됐으며, 무선 기술의 신속한 수용은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접속성이 제공하는 이동성과 편리함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열망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매력적인 가격대비 성능을 제공하고 무선의 가치에 인터넷의 매력을 결합시킬 경우 폭발적인 성장 시장이 될 것이다.
虛: 텔레포니카(Telefonica)와 소네라(Sonera)가 유럽 3G/UMTS 라이선스에 했던 투자를 철회하고 있다거나, 3G 서비스(오렌지) 전개 계획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발표는 3G 무선 데이터가 지금의 방식대로라면 기대에 부응할 수 없다는 말이다.
實: '투자 철회' 발표는 이동 광대역 데이터가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상황이 바뀌어야 함을 말해주는 것이다. 무선 데이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 업계가 합리적인 가격에 광대역 상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전달해줄 수 있어야 한다.
虛: 이동 광대역 기술은 통신 사업자들이 이행하기 힘들며, 결과적으로 기업과 일반 사용자 시장에게는 너무 고가의 부담을 지우게 한다.
實: 통신 사업자들은 사용자의 경험과 가격 면에서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3G 무선 광대역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이들로 하여금 이런 문제들을 제거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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