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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의 TV' 시대 활짝
'손안의 TV' 시대 활짝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6.03.20 10:34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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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본방송 이후 가입자 확보 탄력
위성 스포츠 등 서비스 차별화 나서

지난해 막을 올린 '손안의 TV' 시대가 올해부터 활짝 꽃을 필 전망이다.

현재 KBS·MBC·SBS·YTN DMB 등에 이어 지난 1일부터 U1미디어·한국DMB가 지상파DMB 본방송 가세하면서 지상파 DMB 시장은 한층 달아오르고 있는 상태다.

이와 달리 지난해 5월 본방송을 먼저 시작한 위성DMB는 이종격투기나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경기 등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DMB는 지난해까지 중계기 등 설비투자의 단계에서 벗어나 올해부터 방송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로 투자가 확대돼 방송영상 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지상파DMB 또한 올해 중계기 구축이 본격화되면 휴대폰, 카메라, PMP 등 지상파DMB 수신 가능 단말기가 다양하게 출시되는 등 장비와 단말기 연관 산업에서 호조가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독일·프랑스·영국·중국 등 지상파DMB를 실험 또는 본방송을 하는 해외로의 각종 DMB 방송 장비 수출 성과도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위성 및 지상파DMB는 올해를 기점으로 해 시장 선점을 위한 양측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본방송을 시작한 지상파DMB는 갈수록 가입자 확보에 탄력을 받았다.

반면에 서비스개시 1년을 넘긴 위성DMB는 상황이 좋지 않았다.

지난 2월 지상파DMB 가입자는 총 3만3386명이었다.

이는 지난 1월의 1만8350명에 비해 81.9%가 증가한 규모다.

특히 1월 1만225명의 가입자를 모집한 KTF는 2월에는 2만4448명을 확보, 100%의 증가율을 보였다. LG텔레콤도 1월 8125명, 2월 8938명의 가입자를 유치, 상승세를 이어갔다.

KTF는 3월초부터 삼성전자의 더블폴더DMB폰(SPH-B3100) 1개 모델을 추가로 출시, 총 4개의 모델을 운영하게 된다.

또 상반기 중으로 2∼3개 모델을 더 내놓을 예정이다.

그만큼 고객의 선택폭이 넓어지는 것이다. 지하철 체험행사 등 이벤트도 계획중이다.

LG텔레콤도 지상파DMB 판매 활성화를 위해 이달 말까지 수도권의 폰앤펀 매장 및 집단상가를 중심으로 DMB 마케팅을 담당할 캐릭터인 '티맨'(T-man)을 앞세워 이벤트를 실시한다.

그러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대표팀의 잇단 승전보가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와 지상파DMB간에 반전이 나타나고 있다.

WBC 한국대표팀의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는 TU미디어의 위성DMB폰 판매량이 3월 들어 급증, 지상파DMB폰의 추격을 따돌리고 있다.

TU미디어에 따르면 지상파DMB폰은 WBC 열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한 3월들어 판매량이 급증하기 시작해 하루평균 판매량이 3000여대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2월 하루평균 판매량 1500여대에 비하면 2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3일 한-일전을 기점으로 위성DMB폰 시청률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위성DMB폰 판매량이 한국-멕시코전이 벌어진 13일 하루동안 3500대, 14일 한국-미국전때엔 3700여대를 기록했다.

TU미디어측은 15일 현재 위성DMB폰 누적 판매량은 모두 47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TU미디어 관계자는 "위성DMB에서는 지상파방송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대형 스포츠경기 생중계권 확보에 신경을 썼다"면서 "앞으로도 메이저리그 한국출신 선수경기, 아시안게임,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생중계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지상파DMB폰도 꾸준한 판매 호조를 이어오면서 위성DMB를 맹추격해왔으나 위성DMB의 WBC생중계를 계기로 격차를 줄이는 데 주춤하고 있다.

이동통신 관계자는 "지상파방송사들이 지상파DMB에서도 대형 국제스포츠경기를 중계할 수 있도록 판권확보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면서 "지상파DMB에서 대형 스포츠경기 실시간 중계가 이뤄지면 지상파DMB폰 판매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남수기자 wpcpark@koit.co.kr


월드컵도 DMB로 본다
지하철 중계망·KTX 6월 이전 구축

DMB를 이용해 지하철이나 고속철도에서도 독일 월드컵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유료방송인 위성DMB 사업자 TU미디어는 수도권 지하철 중계망에 이어 고속철도(KTX)와 부산 지하철구간의 중계망 구축을 끝낼 계획이다.

무료방송인 지상파DMB 사업자들도 5월 말 늦어도 월드컵 축구가 시작되는 6월 초순까지 288억원을 들여 서울과 인천선 등 수도권 지하철을 가시청권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로써 길거리에서 지하철에서 KTX에서 월드컵축구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하철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1∼4호선은 지난 10일 중계망 구축 공사가 시작됐다.

지상파DMB특위는 이르면 5월 말 늦어도 6월 말까지 중계망 구축을 마칠 계획이다.

지하철 5∼8호선의 경우 도시철도공사측의 반대로 아직 공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으나 조만간 지하중계망 구축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하철 5∼8호선에는 이미 FM라디오 수신용 케이블이 설치돼 있어 지상파DMB 중계망을 구축하는 데 2개월밖에 시간이 안걸린다.

지상파DMB특위측은 지하철 5∼8호선 중계망은 5월 중순∼5월 말께 완공돼 1∼4호선보다 오히려 빠르게 개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본방송을 시작한 지상파DMB의 경우 지하중계망 구축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수도권을 시청권역으로 하고 있는데도 서울 지하철 중계망 구축이 다소 늦어지고 있는 것.지상파DMB특위 관계자는 "우선 이미 공사가 끝난 인천 지하철 22개역(동막∼귤현역)의 지하중계망을 오는 20일 개통할 계획"이라며 "지상파DMB로서는 처음으로 지하철 중계망을 구축하는 만큼 개통기념 행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TU미디어는 지하철 1∼8호선과 인천선, 분당선 등 수도권 지하철과 전철에 중계기를 설치했다.

전국이 시청권역이라는 장점을 살려 오는 6월 이전에 부산 지하철과 KTX에도 중계망을 깔아 위성DMB 시청지역을 더 넓힐 계획이다.

TU미디어 관계자는 "고품격 유료방송인 만틈 전국 어디서나 월드컵 축구를 중계할 계획이며 방송사와도 계약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지상파DMB는 현재 관악산 남산 용문산에 기간송신소가 있다.

관악산과 남산은 출력이 2킬로와트(kW)지만 용문산은 강원도와 가까이 있어 출력이 1kW로 제한돼 있다.

지하중계망 이외에도 음영지역 해소를 위한 지상중계기 설치도 필요하다.

지상파DMB특위는 우선 월드컵 축구 이전에 용인 분당 안성 인천 등 4개 지역에 지상파DMB중계기(DMBR)를 설치키로 했다.

이후 의정부 동두천 이천 등 총 10개지역에 중계기를 깔기로 했다.

중계기 구축비용은 사업자별로 20억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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