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시장 선점 '가속페달'
지능형, SW 한글화 올해 완료

한국허벨(대표 구기문)이 지능형 패치 패널과 10기가이더넷 솔루션을 내놓고 IBS 빌딩 등 업무용 시장 공략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허벨이 최근 출시한 지능형 패치패널 '파워트랙(Power Trac)'은 4페어 모두를 사용해 전원과 이더넷을 동시 공급하는 기술을 채용해 10기가 이더넷을 지원한다. 이것은 2페어로만 이더넷 전송을 할 경우 걸림돌이 된 속도(Fast 이더넷만 가능)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지능형의 경우 올해안에 소프트웨어의 한글화 작업도 마무리하고 제품 라인업도 완벽히 갖출 계획이다.

Cat.6a 인증을 획득, 제품의 성능을 인정받은 10기가이더넷 솔루션도 허벨의 야심작이다. 지난 2년전 출시한 10기가 제품과 더불어 올해 다양한 제품군을 대거 선보여 이 시장 리더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올해안에 2~3군데 사이트를 확보키로 하고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허벨이 우리나라에 진출한 지는 벌써 17년이 넘었다. 지난 89년 한국의 연락사무소를 필두로, 96년 100% 투자 현지법인인 한국허벨을 설립했다. 산업용, 가정용 배선기구 제조업체로 미국 내 업계 1위를 자리매김하고 있는 허벨은 국내 통신제품 시장에서도 품질과 신뢰성을 무기로 적극 활동하고 있다.

구기문 지사장은 "설립 100년이 넘게 축적돼 온 본사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철저한 고객관리, 사후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감동'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허벨은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후 광화문 정부 제2청사, 인천공항 화물청사, 무역센터, 전국의 월드컵 경기장 8개, 국내 유수 업체들의 사옥 등 IBS 건물에 통신 하드웨어를 공급했다.

구 지사장은 가격이 아닌 품질경쟁을 통해 높은 설적을 거둔 것에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모든 허벨 통합배선시스템 제품에는 25년 책임보장제가 도입되고 있다"며 "100% 미국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유통시킴으로써 저급제품이 만연하는 국내 시장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거용 시장도 허벨의 활동무대다. 이 회사는 특등급 시장을 겨냥, 광케이블을 비롯해 각종 자재를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특등급·1등급 아파트 세대단자함용 통신회선분배기인 홈스위치를 출시했다.

이미 동탄, 부산, 서울 등지를 집중공략, 4500세대 가량의 홈스위치를 공급키로 했다. 더욱이 주거용 시장을 겨냥해 가격을 크게 낮춰 경쟁력을 확보했다.

구 지사장은 "엠블럼 아파트 시장의 경우, 많은 수의 업체와 여러수준의 제품들이 무리한 가격경쟁을 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며 "허벨은 우수한 제품을 적절한 가격에 내놓음으로써 시장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구 지사장은 가장 큰 경쟁력으로 단연 품질 우수성을 들었다.

그는 "예를 들어 PoE(Power Over Ethernet)의 등장, IEEE 802.3af 기준에 따라 Data Terminal Equipment는 두쌍의 케이블 시스템에 지속적으로 350mA을 저항 공급을 견디어야 한다"며 "허벨의 제품은 4배(1400mA/pair)의 저항 하에서도 테스트를 통과하는 품질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허벨은 신뢰를 바탕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한다. 대리점, 유통사와도 '끝까지 함께 한다'는 것이 구 지사장의 경영원칙이다.

그는 "파트너사를 많이 두지 않는 대신 각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대리점 지원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며 "협력업체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파트너사들이 이익을 창출하는 데도 큰 도움을 주는 벤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제품) 파워트랙

2P 이더넷 전송 문제 해결

지능형 패치패널 파워트랙(Power Trac)은 2페어로만 이더넷 전송을 할 경우 걸림돌이 된 속도(Fast 이더넷만 가능) 문제를 해결했다.
파워트랙은 UTP 케이블의 4페어 중 데이터 전송에 사용되지 않는 케이블 2페어(Blue 4-5, Brown 7-8)가 있는 것과는 다르다.
파워트랙은 IEEE 802.af 표준을 100% 만족시켜 전원의 쇼트시 전원차단 후 재전송 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일반적인 제품들은 4개에서 6개의 포트가 하나의 블록을 이뤄 각 블록이 전기적으로 연결돼 있지만 파워트랙은 각각의 포트가 인접포트와 전기적으로 분리돼 설계 작동된다. 이는 한개의 포트에 쇼트가 발생할 경우 다른 포트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파워트랙은 쇼트발생시 자동적으로 전원을 차단해 주는 브레이커 역할을 하는 DIMM을 장착해 쇼트발생시 전원을 차단한다. 또 리셋팅하는 시스템을 채용해 만일 기준 허용치 이상의 큰 전기적 아크, 서지, 쇼트 발생시 전체 패치패널을 교체할 필요가 없다.
파워트랙은 기존의 패치패널 설치시와 동일한 툴을 사용해 손쉽게 설치한다. 플러그 앤 플레이(Plug N Play) 방식으로 고안돼 간단한 펀치(Punch) 작업이 설치의 전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