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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風 어떻게 막을 것인가"
"SO 風 어떻게 막을 것인가"
  • 박남수 기자
  • 승인 2006.05.22 10:03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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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통신 전환 대책 마련 고심
기존 시장구도 변화 분석 촉각

SO(케이블TV사업자)들의 초고속인터넷 기간통신사업자 전환에 따라 KT 하나로텔레콤 파워콤 등 기존 업체들이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통신사업자들은 외형적으로 SO들의 기간통신사업자 전환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분위기다. ▶본지 5월 15일자 7면 참조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SO가 시장구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가 하는 점이다.

SO들은 저가 정책과 방송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번들 전략을 통해 초고속인터넷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가입자가 가장 많은 KT가 우선 타깃이 될 공산이 크다.

하나로텔레콤의 경우에도 80여개의 SO 및 RO 등과 협업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이들 업체들이 기간통신사업자로 전환되면 독자영업이 불가피해 자사의 시장을 잠식하지 않을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파워콤은 신규 사업자로 시장에 진입한 상태인데 가격정책을 내세운 SO와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이러한 문제 인식에 바탕을 두고 각 사업자들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KT는 SO 대응반을 만들어 SO와 관계된 문제를 제기하면서 SO 옥죄기에 들어간 상태다.

하나로텔레콤은 최근 SO와 공생회의를 개최하고 협업 관계 유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동안 소송을 진행하고 있던 CJ와 합의에 들어가는 등 공조체제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SO들의 이탈과 강경 대응이 위기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최근 정통부가 기간통신사업자로 발표한 1차 SO 42개에 자사와 관련된 SO가 없다는 부분에 우선은 안도하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2차 선정과정에서 일부 SO들이 포함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럴 경우 특정 지역에서 SO와 치열한 가입자 수성과 공세 싸움이 벌어질 공산이 크며 이로 인한 손실 발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새롭게 공세적 영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SO들이 하나로텔레콤의 기존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하나로텔레콤은 자사와 협업관계에 있는 SO들이 이탈하지 않고 오히려 결속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고심하고 있다.

한편으로 하나로텔레콤은 자사와 협업관계에 있으면서 마케팅 능력이 있는 업체들의 경우 사실상 이탈을 선언했거나 이탈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에 SO의 기간통신 전환에 따른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O의 초고속인터넷 기간통신사업자 전환과 이에 따른 기존 통신사업자들의 대응방향은 향후 초고속인터넷 시장 판도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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